삼성 ‘야심찬 전략’, 태블릿ㆍTV까지…
글로벌 경영전략회의… 중국 전자ㆍIT시장 공략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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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에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하고 UHD TV에서는 소니를 제압해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에서는 중국 시장 공략이 주요 숙제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는 전 세계 4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IM(IT&모바일)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한 상황에서 어떻게 시장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IM 부문은 전세계 스마트폰 1위에 이어, 내년말까지 태블릿PC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아 명실공히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2%의 점유율을 차지해 애플(27.1%)과 6.9%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은 상태다.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9.7%에서 올해 1분기 18.9%, 2분기 16.9%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는 가파르게 시장이 성숙되고 있는 UHD TV에서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내년도 주요 과제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0.1%로 소니(23.4%), 스카이워스(17.9%), TCL(11.3%)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분기 3.8%에서 10.1%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소니는 42.4%에서 23.4%로 하향 추세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삼성전자가 소니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전세계 TV 시장은 내년에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잇달아 있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 부문에서는 2015년 글로벌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도 가속 패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제품들을 출시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DS(부품) 분야에서는 고성능 통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출시하며 AP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AP 시장에서는 미국과 대만, 중국 업체에 밀리고 있다. 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AP 시장에서 퀄컴이 33.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5.3%로 대만의 미디어텍, 소프레드트럼, 애플에 이어 5위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모뎀개발실을 시스템LSI사업부에 배치하기도 했다.
올해 글로벌 전략 회의에서는 해외 시장중 특히 사장 큰 전자ㆍIT 소비국가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애플이 7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UHD TV 시장이어서 삼성전자가 UHD TV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미래전략실의 팀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내년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23일부터 1박 2일간 세미나를 갖는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전자ㆍ금융ㆍ화학 등 각 산업별로도 분야별 전략회의가 진행된다. 외부강사 초청 강연도 예정돼 있다.
강희종ㆍ서영진기자 mindleㆍ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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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는 전 세계 400여명의 임원이 참석해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IM(IT&모바일)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한 상황에서 어떻게 시장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IM 부문은 전세계 스마트폰 1위에 이어, 내년말까지 태블릿PC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아 명실공히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2%의 점유율을 차지해 애플(27.1%)과 6.9%포인트 차이로 따라잡은 상태다.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9.7%에서 올해 1분기 18.9%, 2분기 16.9%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는 가파르게 시장이 성숙되고 있는 UHD TV에서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내년도 주요 과제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0.1%로 소니(23.4%), 스카이워스(17.9%), TCL(11.3%)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분기 3.8%에서 10.1%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소니는 42.4%에서 23.4%로 하향 추세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삼성전자가 소니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역성장을 기록했던 전세계 TV 시장은 내년에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잇달아 있어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 부문에서는 2015년 글로벌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도 가속 패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제품들을 출시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DS(부품) 분야에서는 고성능 통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출시하며 AP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AP 시장에서는 미국과 대만, 중국 업체에 밀리고 있다. 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AP 시장에서 퀄컴이 33.6%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5.3%로 대만의 미디어텍, 소프레드트럼, 애플에 이어 5위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모뎀개발실을 시스템LSI사업부에 배치하기도 했다.
올해 글로벌 전략 회의에서는 해외 시장중 특히 사장 큰 전자ㆍIT 소비국가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애플이 7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UHD TV 시장이어서 삼성전자가 UHD TV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미래전략실의 팀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내년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23일부터 1박 2일간 세미나를 갖는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전자ㆍ금융ㆍ화학 등 각 산업별로도 분야별 전략회의가 진행된다. 외부강사 초청 강연도 예정돼 있다.
강희종ㆍ서영진기자 mindleㆍ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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