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9일 목요일

케이블TV업계 "2017년까지 '100% 디지털' 전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8&aid=0003108106

케이블TV업계 "2017년까지 '100% 디지털' 전환"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10월부터 시범사업…대도시 2015년까지 완료, 5년동안 3조1200억 투자]

케이블TV 업계가 대도시 지역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100%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대도시는 2015년 말까지,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은 2017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30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케이블 디지털 전환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한다.

미리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2014년까지 우선 전환율 60%를 넘긴 지역부터 '100% 디지털 전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을 한 후 아날로그케이블 방송을 종료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100% 달성을 목표로 향후 5년 동안 총 3조1200억원 규모의 돈을 투자하기로 했다.

케이블TV가입자 현황/자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는 571만으로 전체 1495만 가입자 중 38.2%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61.2%)지역은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인천, 경기, 부산을 제외한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은 모두 30% 이하로 나타났다.

케이블TV업계는 향후 '디지털 100% 전환'으로 여유가 생기는 아날로그 방송 대역을 활용해 디지털케이블TV HD채널을 확대하고 차세대 신기술 융합서비스(UHD, 기가인터넷, 스마트서비스 등)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날로그 방송 종료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채널 송출 비용(채널 당 매월 약 3000만원 안팎)부담이 감소하고 가용채널 수 증가로 신규PP 사업 기회가 확대되는 등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 양천구 아날로그케이블 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로는 현재 서비스에 만족(20.1%)하고 있거나 셋톱박스 설치의 번거로움과 요금 부담 등을 꼽았다. 

2013년 8월 27일 화요일

클라우드 내비 시대 활짝…"시장 판도 바뀐다" LG유플러스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 눈앞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automobile/2819525_1485.html

클라우드 내비 시대 활짝…"시장 판도 바뀐다"

LG유플러스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 눈앞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스마트폰용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출시 4개월여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눈앞에 뒀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내비게이션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 출시한 LTE 기반 3D 풀 클라우드 방식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유플러스 내비 LTE`가 27일 현재 9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배포 후 한 달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돌파한 이 앱은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다운을 받고 있어 다음 주말쯤 100만건 돌파가 유력하다. LG유플러스는 연내 300만건 돌파를 예상했다.

유플러스 내비 LTE는 LG유플러스와 현대엠엔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국내 첫 `클라우드 내비게이션`이어서 성공 여부가 업계에서 큰 관심거리였다.

클라우드 내비게이션이란 클라우드 서버에 있는 지도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길 안내를 받는 제품을 말한다.

지도 데이터를 다운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대용량 내비게이션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유플러스 내비 LTE는 국내 최초 스마트폰 3D 내비게이션이다. 더욱 자세한 안내가 가능해 타 제품에서 안내하지 않는 지역까지 세세하게 안내해준다.

서버에서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매번 스마트폰에서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출시 초기 데이터 요금 부담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한 시간 동안 유플러스 내비 LTE를 이용하면 평균 7∼8M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면서 “이는 한 시간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것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 클라우드 내비 LTE는 다운을 받은 후 한 달에 1회 이상 경로탐색 등 실제 앱을 이용한 `실고객` 비중이 전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클라우드 내비가 내비게이션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내비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부담이 없어 더 정밀한 지도 제공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실내 지도 제공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자동차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25일 일요일

미국 자동차 블랙박스시장 `빅뱅` 내년 9월 의무화 추진…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82602011132781002



미국 자동차 블랙박스시장 `빅뱅`

내년 9월 의무화 추진… 국내업체 수출물량 확대 기대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3-08-25 20:27
[2013년 08월 26일자 11면 기사]

아이나비 블랙박스g700.

미국 정부가 내년 9월부터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미국시장 진출 기회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해 9월 차량용 블랙박스가 제공해야 할 정보기술 규정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해말 모든 승용차에 의무적으로 블랙박스를 장착해야 한다는 법안을 연방정부에 제출했다.

이 법안이 하반기 상하원 투표를 거쳐 대통령 서명을 받으면 내년 9월 이후 제조되는 에어백이 탑재된 모든 승용차에는 블랙박스가 의무 장착된다.

법안에서는 아울러 블랙박스 정보에 대한 소유권이 자동차 소유자에 우선돼야 한다는 등의 프라이버시 관련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에서 의무 장착을 규정하는 블랙박스의 범위는 사고 정보 기록장치인 EDR(이벤트 데이터 레코더)로, 국내 소비자들이 통상적으로 인식하는 영상 블랙박스는 아니다.

하지만 업계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블랙박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져 영상 블랙박스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블랙박스 판매량을 올해 최소 700만개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안 통과시 신차 뿐 아니라 운행 중인 차량에도 블랙박스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출시된 신차 중 96%는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있다.

정부 뿐 아니라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12개 자동차 제조사 연합(Alliance of Automobile Manufacturers), 보험업계 등 미국 산업계에서도 해당 법안을 지지하고 있어 법안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올 초 열린 공청회에서 소비자단체들이 사생활 보호와 해당 기록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제기,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블랙박스 제조사들은 법안이 통과시 미국 등 해외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출실적도 서서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업계는 국내 블랙박스 판매량이 지난해 200만대에서 올해 약 350만대로 7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가 내년부터 택시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한 점 역시 시장 확대에 긍정적 요인이다.

팅크웨어의 경우 지난해 3600달러 수준에 그쳤던 수출액이 올해 1분기에만 3만3410달러로 늘었다.

전체 매출 역시 2011년 163억원에서 지난해 472억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이미 1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코원 역시 하향세인 MP3플레이어 대신 블랙박스 판매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블랙박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 하반기 40%, 내년에는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약 30% 정도다.

KOTRA 로스엔젤레스 무역관 관계자는 "법안 통과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미 법안에 명시된 기술적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제품을 앞세워 신차용과 애프터서비스 시장 업체를 공략해야 한다"며 "현지 업체와 신뢰구축이 시장 개척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SKT, 내년 양자암호통신 상용화…통신 도감청 원천 차단 가능

http://www.etnews.com/news/telecom/network/2817927_1436.html

SK텔레콤이 내년부터 도·감청을 원천 차단한 `양자암호통신`의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미 중앙정보국(CIA) 전직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최근 미 국가안보국(NSA)이 우방국, 적성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도청했다고 폭로하면서 관심이 모아지는 양자암호통신의 상용화는 국방·금융·행정·의료 등 주요 정보가 오가는 국가기간망 보안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SK텔레콤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양자암호통신 핵심으로 꼽히는 △단일광자 검출기술 △간섭계기술 △후처리기술 등을 확보했다. 하반기 시스템화를 거쳐 2014년 말까지 프로토타입 솔루션을 내놓는다. 통신거리 제한을 해소한 고난이도 솔루션인 양자중계기(퀀텀리피터) 연구도 시작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자암호통신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내년께 의미 있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기술로 생성한 암호키를 송수신 측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중간에 도청이 있어도 암호키 자체가 손상돼 탈취한 쪽에서 내용을 알 수 없다. 키 손상으로 도청 유무도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암호키 숫자를 최대한 길게 설정해 이를 풀기 어렵게 만드는 기존 통신 보안 방식은 컴퓨팅 속도 향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국방·행정·의료·금융 등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기간망 도청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해야 하는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은 최근 미국 NSA가 우방국, 적성국을 가리지 않고 백본망을 도청했다고 폭로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핵잠수함 지미 카터호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해저케이블에 직접 도청장치를 부착하는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통신 도·감청 우려가 커지면서 양자암호통신 도입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일·중·유럽연합(EU) 등은 이미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기간망 적용을 시작했다.

스위스,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는 이미 상용장비를 판매하는 회사가 등장했고 중국과 캐나다는 각각 2016년, 2017년 양자암호키 전송을 위한 위성발사 계획까지 발표했다. 일본은 도시바, NEC, 미쓰비시 등이 상용화 직전단계에 도달했고 NTT가 2014년에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GIA에 따르면 세계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18년 1조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 상용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국 기업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ETRI가 2004년부터 국책과제로 개발에 나섰지만 2011년 초 지원이 끊기며 이 회사만 유일하게 상용 R&D를 수행 중이다.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약 200억원 예산을 들여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에 근접했다.

우리나라는 양자 ICT산업에서 선진국과 약 5년 격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격차를 좁힐 만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도열 한국퀀텀포럼 의장(서울시립대 석좌교수)은 “양자기술은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중요한 기술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양자암호기술, 양자컴퓨팅은 양자기술 중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 선진국 대비 5년 이상 뒤처져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꿈이 현실이 되는 양자컴퓨터 세상이 온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0&aid=0002464291

꿈이 현실이 되는 양자컴퓨터 세상이 온다



0과 1로 분류되는 디지털 상태를 양자 중첩시켜 0과 1 동시처리

슈퍼컴으로 수억년 걸릴 문제, 단 몇십분만에 뚝딱 풀어내

입자의 순간이동-빛을 멈추는 기술… 韓-日-獨 연구진서 잇따라 성공

[동아일보]

기상 관측이나 게놈 분석 등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성능 좋은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슈퍼컴퓨터로도 수억 년이 걸려도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 이런 문제들을 단 몇십 분 만에 뚝딱 풀어낼 수 있는 컴퓨팅 기술이 있다. 바로 양자 물리학을 응용한 양자 컴퓨팅 기술이 그 주인공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양자의 중첩 현상을 이용한다. 양자 중첩은 하나의 입자가 두 장소에 동시에 존재하는 현상으로, 양자 상태의 빛에 정보를 보내면 두 장소에 정보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계산을 해내는 것이다. 문제는 양자 컴퓨터를 구현하려면 중첩 현상을 완벽하게 만들거나, 정보 전달 과정에서 신호가 약해지거나 오류가 생기지 않아야 하는데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전고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자 컴퓨팅에 필요한 중첩 현상을 만들거나 광자를 이용한 메모리 기술도 속속 나오고 있어,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효율 좋은 양자 컴퓨터가 눈앞에 등장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 초전도 회로·빛 증폭으로 양자 중첩 구현

이달 중순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물리학과 L 스테픈 교수팀은 초전도 회로를 이용해 고체 상태의 큐빗(양자 비트, 디지털 컴퓨터의 0과 1의 값을 동시에 가짐)을 순간 이동 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양자 상태로 순간 이동하면 양자 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중첩 현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초전도 회로 내에서 극초단파 광자를 쬐면 큐빗과 강한 상호작용이 이뤄지는데 이때 고체 상태의 양자가 두 장소에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와 에너지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초전도 회로의 극초단파 영역에서 양자 통신을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양자가 존재할 수 있는 두 장소의 에너지를 동시에 측정했을 때 달라지는 문제점을 해결해 중첩 현상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공동 연구진은 최근 양자 상태의 빛을 증폭시켜 손실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실험에 성공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정현석 교수와 마사히데 사사키 일본국립정보통신기술연구소(NICT) 박사 국제공동연구팀은 양자 상태의 빛을 증폭시켜 손실 없이 공간 이동을 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첩돼 얽혀 있는 두 양자 상태의 빛을 한쪽은 세기가 강하고 다른 한쪽은 약하게 조작한 후 세기가 강한 빛을 신호 증폭에 이용하고 약한 빛을 장거리 전송채널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신호 증폭과 장거리 전달을 동시에 구현해낸 것이다. 정현석 교수는 “별개의 방법으로 여겨졌던 양자 신호 증폭과 양자 공간 이동을 동시에 가능하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거리 양자 통신과 빛을 이용한 양자컴퓨터 구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 빛 가둬 광자 메모리 구현

빛에 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 독일 다름슈타트대 게오르게 하인체 교수팀은 빛을 고체 물질 속에 가둬 1분 동안 완전히 멈춰 세웠다. 1분이면 빛이 지구와 달을 20번 왕복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연구팀은 불투명한 크리스털 결정에 이 결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레이저를 쬐었다. 결정의 원자는 양자 중첩 상태에 들어가면서 특정 주파수 범위에서 투명해졌다. 여기에 다른 레이저를 쬔 뒤 처음 쬔 레이저를 끄자, 결정은 다시 불투명해지면서 두 번째 쏜 레이저의 빛이 결정 속에 갇혀버렸다. 광자의 에너지가 크리스털 원자에 완전히 갇힌 것이다.

연구진이 결정을 다시 투명하게 만들자 원자와 빛의 결합이 풀리면서 에너지가 빛으로 바뀌고 두 번째 레이저의 빛은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런 방식으로 3개의 레이저로 이뤄진 이미지를 결정 속에 1분 동안 저장했다가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빛에 정보를 저장하고 출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자 메모리의 구현 가능성을 보였다.

하인체 교수는 “다른 결정을 이용하면 빛을 더 오래 저장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장거리에 걸친 양자통신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지컬리뷰레터’ 7월 15일자에 실렸다.

:: 양자 컴퓨터 ::

양자 역학의 원리로 작동되는 컴퓨터. 디지털 컴퓨터가 0과 1의 값을 이용해 이진법 연산을

한다면 양자 컴퓨터는 양자 중첩 상태를 만들어 0과 1의 값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유전자 분석이나 기상 관측, 대용량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어 차세대 컴퓨터로 각광받고 있으며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민수·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minsa@donga.com

신의 입자' 힉스 입증한 현대물리학 최고봉 CERN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6443439

신의 입자' 힉스 입증한 현대물리학 최고봉 CERN


힉스입자 발견한 CMS 검출기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우주탄생의 비밀을 밝혀줄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입자를 발견해 현대물리학에서 다루는 입자의 표준모델을 입증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지하 100m에 있는 CMS 검출기의 모습. 2013.08.23 rhew@yna.co.kr

호이어 소장 "빅뱅직후 모습 밝힌다…한국 적극 참여했으면"

최석영 대사 등 한국외교관들 지하 100m LHC 시설등 둘러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와 프랑스의 접경지역 `메헝'(Meyrin). 눈덮힌 알프스와 쥐라산맥 사이의 이곳에 자리잡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 22일(현지시간) 제네바 한국대표부 최석영 대사 등 한국 외교관 20여명이 방문했다.

이 자리는 길이 27㎞의 강입자가속기(LHC)를 갖춘 세계 최대 입자 물리학 연구소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이해함으로써 과학 한국의 미래를 밝혀줄 새로운 방법이 있는지 모색해보고, 한국 과학자들의 진출을 확대할 방안도 찾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CERN은 올해 3월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는 열쇠로 알려진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입증해 연말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유력하다.

롤프 호이어 CERN 소장은 `과학의 다음 단계 도전: 빅뱅 직후 우주의 바로 첫 순간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표제로 직접 CERN의 현황과 연구과제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한국의 적극적 참여도 권고했다.

CERN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 12개국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소로 1954년 창립한 이래 회원국이 20개 국가로 늘어났고, 총 참여국은 66개국, 2개 국제기구에 달한다. 연간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회원국들이 GDP에 비례해 분담금을 갹출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우주생성의 근원 등을 밝히기 위해 지하 100m 깊이에 세계 최대·최고의 LHC를 1996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2009년 11월부터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세계 물리학자의 약 50%인 8천여명이 연간 30% 이상을 CERN에 머물고 있고 직원 수만 2천500여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물리학자와 컴퓨터 등 전자공학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CERN의 주요 목적은 연구·개발이지만 미래를 위한 교육활동과 서로 다른 국가출신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활동을 통한 평화증진도 빼놓을 수 없는 목표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도와 파키스탄 과학자들이 CERN의 연구과제를 통해 공동협력하는 사례가 많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은 비회원국이지만 여름철에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계 강좌에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면서 더많은 참여를 권고했다.

현재 CERN에서 연구활동을 하는 한국인은 CERN이 지난 3월 LHC의 유지·보수를 위해 2년간 가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미국 퍼듀대학에서 파견된 유휘동 박사를 비롯 10여명에 불과하다.

브리핑이 끝나고 차로 다시 20여분 이동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00m를 내려가 직접 볼 수 있었던 6개의 검출기 중 힉스입자의 발견으로 현대물리학의 입자 표준모델을 입증한 CMS 검출기 역시 규모나 운용면에서 일행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CERN은 현재 빅뱅 재현을 통한 우주 초기상태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는 `앨리스'(ALICE) 검출기, 힉스 입자 등 입자의 표준모델 입증을 주로 하는 `아틀라스'(ATLAS), `CMS' 검출기, 그리고 제네바 공항쪽에 위치한 LHCb 검출기 등 4대의 대형 검출기와 2개의 소형 검출기 등 모두 6대의 검출기를 운용하고 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방문한 최석영 대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스위스 제네바 한국대표부 최석영 대사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와 프랑스 접경지역에 있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을 찾아 방문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3.08.23 rhew@yna.co.kr

CERN은 양성자와 원자핵같은 강입자를 7 TeV(테라 전자볼트)의 에너지로 가속시키는 둘레 27㎞의 타원형 LHC의 원 둘레에 일정한 간격으로 검출기를 배치하고 실험 목적에 따라 충돌 장소를 조절하며 충돌 직후 재현되는 빅뱅상태의 연구를 통해 현대 물리학의 이론과 가설들을 검증하고 있다.

또한 이때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약 15만대의 컴퓨터와 그리드 작업을 통해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CMS와 아플러스에서 이뤄지는 시험에만 부분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안전문제에 대해 비회원국 대외협력 책임자인 루디져 보스 박사는 "지하 100m인데다 반감기가 10분도 안되는 양성자나 원자핵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다만 충돌직후 발생하는 방사능의 양이 문제인데 강입자가 워낙 작아서 실험이 끝나고 조금 뒤 방사능 차단문을 열어도 방사능의 양이 오히려 지상보다 적을 정도"라고 말했다.

심지어 지하 100m의 공기도 오히려 지상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직원들도 가슴에 방사능 노출량을 표시해주는 배지를 항상 차고 다녔다.

최 대사는 연구시설들을 둘러본 뒤 "CERN이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연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한국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사는 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기초과학 분야에 한정된 자원을 마구 퍼부을 수 없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어떤 방식의 재원 배분이 바람직한 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관 일행은 "한국이 과연 제네바 전체 시내가 사용하는 전기의 양과 맞먹는 전기를 사용하는 CERN과 유사한 연구기관을 직접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아니면 CERN의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CERN의 방대한 자료를 이용해 차기 컴퓨팅 기술인 빅데이터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 박사는 "한국은 뉴튼의 양자역학에만 익숙해 현대 물리학에서 다루는 내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CERN의 LHC 실험에 참여하는 한국 연구진에 대한 체계적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참여부담금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hew@yna.co.kr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내년 2월 허용”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1&aid=0002167252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내년 2월 허용”

규제에 얽매여 도입되지 못했던 대표적인 방송통신 융합 신기술인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Dish Convergence Solution)이 내년 2월 도입될 전망이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특별법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을 제정하고 있는데 하위 법령이 마련되는 내년 2월 이후부터는 임시허가제도를 통해 DCS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인터뷰 29·30면

지난 6월 제정된 ICT 특별법은 신기술 원칙 허용·예외 금지 등을 기본으로 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DCS 허용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미래부는 ICT 특별법 하위법령이 완료된 시점에서 DCS 희망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사업 시행을 위해 신속 처리를 신청할 경우 심사를 통해 임시허가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현 정부 기조로 봤을 때 정부의 임시허가 부여 가능성은 거의 확실시된다.

DCS란 도시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접시 안테나 없이도 위성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을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전송해 주는 방식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2012년 7월 도입했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위법 판정을 내려 신규 가입자 모집이 한 달만에 전면 중단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 장관은 “DCS에 대한 임시허가가 이뤄지더라도 허가기간 1년, 허가연장 가능 1년 등 최장 2년의 한시적 조치이기 때문에 현재 국회에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2월부터 DCS가 허용될 경우 케이블TV 진영과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뜩이나 유료방송 시장에서 KT가 IPTV와 위성방송을 통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DCS 허용은 이러한 KT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현 유료방송 시장의 경우 유료방송 플랫폼별 규제 수준이 달라 방송법 개정을 통해 이를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방송통신업계 안팎에서 높았다.

특히 케이블TV 진영에선 규제 형평성 차원에서 방송법 개정 이전에 전체 KT계열(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이를 반영한 유료방송 독과점 방지법 제정을 발의한 상태다. 미래부에서 ICT특별법 하위법령 개정을 통한 DCS 허용과 함께 방송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는 것은 이러한 정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회경 기자 yoology@ munhwa.com

'49% VS 6%' 2011년보다 열기 식은 주파수경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277&aid=0003071457

'49% VS 6%' 2011년보다 열기 식은 주파수경매

▲주파수 경매 초반 '허허실실'… "진짜 대격돌은 '막판'에"

▲이통3사 '실리챙기기' 속 아직 과열 없어

▲마지막 '밀봉입찰'이 분수령 될 듯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이동통신 업계의 1.8㎓ ㆍ 2.6㎓ LTE 주파수 경매가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경매 초반부터 과열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무색할 정도다.

지난 2011년 경매와 비교하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도드라진다. 4일간 시작가 대비 경매가 상승비가 2011년 49%에 달했던 반면 지금은 겨우 5.93% 오르는 데 그쳤다. 4일차까지 누적 경매라운드도 24라운드로 2011년(41라운드)에 비하면 절반을 밑돈다. 그러나 경매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초반의 가라앉은 분위기는 막판 역전을 노리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주파수 경매 4일째인 22일까지 1단계 오름입찰 50라운드의 절반에 가까운 24라운드가 끝났다. 밴드플랜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 금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승리한 밴드플랜2의 최고가블록조합 합계는 2조342억원이었고, 패한 밴드플랜1의 합계 금액은 1조9915억원이었다. 양 밴드플랜의 최소경쟁가격, 즉 경매 시작가격 1조9202억원에서 지금까지 밴드플랜1은 713억원(3.71%), 밴드플랜2는 1140억원(5.93%) 올랐다. 라운드당 평균 각각 29억7000만원, 47억5000만원씩 올랐음을 볼 때 이대로 50라운드까지 간다면 총상승액수는 2000억원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KT가 인접대역 D블록이 있는 밴드플랜2를 선호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에 입찰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의 B블록과 C블록에 0.75%의 최소입찰증분씩만 입찰하고 KT가 밴드플랜2의 D블록에 '2사가 올린 금액+1억원'을 고정 입찰하면서 승패를 거듭하는 경우라면, 3일차인 18라운드쯤에서 이미 2억원을 넘었어야 한다.

지난 2011년 경매 당시 SK텔레콤과 KT는 1.8㎓에 동시 입찰해 양보 없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매일 10라운드씩 진행된 가운데 경매 4일차(누적 41라운드) 최고입찰가는 6638억원으로 최저입찰가 4455억원 대비 2183억원(49%) 뛰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당시 주관기관이던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국회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82라운드까지 간 끝에 SK텔레콤이 시작가 대비 123% 이상 오른 9950억원에 주파수를 가져갔다.

이 같은 차이는 2011년 당시에 SK텔레콤과 KT가 한 주파수를 놓고 무한경쟁을 벌이는 구도였지만, 이번 경매의 경우 복수 밴드플랜의 총가격 합이 높은 쪽을 선정하는 복잡한 방식이 도입됐고 입찰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매에 참여하는 이통사들도 '치킨게임'으로 과도한 부담을 떠안는 대신 실리 추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지금이야 '눈치싸움'만 벌인다고 해도 오름입찰 50라운드까지는 절반이 남아 있는 데다 24라운드부터 밴드플랜2의 가격이 오르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본격적으로 C블록을 두고 경합할 조짐도 나타났다.

진짜 '진검승부'는 50라운드 이후 치러지는 '밀봉입찰'이다. 밀봉입찰에서는 각 사업자는 오름입찰에서 최고입찰한 블록에 대해 무제한 입찰이 가능하다. 이통3사는 경매 초반부터 입찰액을 올리면 부담이 큰 만큼 되도록 자제하고, 막판에 그동안 꾹꾹 아꼈던 '실탄'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상대방에 부담을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 "일단은 오름입찰 라운드에서부터 최대한 실리를 챙기되, 진짜 승부수는 마지막 밀봉입찰에서 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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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폰의 미래…'시계 VS 안경' 주인공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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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의 미래…'시계 VS 안경' 주인공 쟁탈전



삼성, 다음달 4일 '갤럭시 기어' 공개…애플은 시계형 제품 개발, 구글은 구글 글래스 출시 준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포스트 스마트폰은 스마트 와치일까, 스마트 글래스일까. 올 가을 '웨어러블(wearableㆍ착용 가능한) PC'인 스마트 와치, 스마트 글래스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포스트 스마트폰'은 누가 될 것인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 와치는 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스마트 글래스는 안경처럼 얼굴에 착용한다. 또한 스마트 와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 글래스는 구글이 주력하는 분위기다. 초반 구도는 스마트 글래스보다 스마트 와치에 약간 기울어 있다. 포스트 스마트폰이 당장 큰 시장을 만들긴 어렵지만 '삼성 갤럭시 기어'가 공개되는 9월을 기점으로 웨어러블을 특징으로 하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삼성ㆍ애플은 '스마트 와치'=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 와치를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낙점했다. 물꼬를 트는 기업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앞서 스마트 와치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 2'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 3와 함께 스마트 와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다. 스마트폰의 액세서리 제품으로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통화 수신, 문자메시지ㆍ이메일 확인, 헬스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인치 OLED, 1.5㎓ 듀얼코어 AP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휘어지는 형태로는 나오지 않는다.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와치로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성과 제품 대중화 능력을 가늠할 주요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2010년 아이패드로 태블릿 시장을 연 후 모바일 산업에서 새로운 제품군의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다. 스마트 와치가 스마트폰, 태블릿을 잇는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대중화에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999년 와치폰을 선보였고 소니는 지난해 스마트 와치를 내놨지만 대중화에는 실패했다.

애플도 스마트 와치 출시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애플은 올초부터 아이폰과 아이패드 디자이너, 마케팅 담당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을 만들어 스마트 와치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특허청에 아이와치 상표 출원까지 마쳤다. 최근에는 폴 드네브 입생로랑 최고경영자(CEO), 제이 블라닉 나이키 퓨얼밴드 개발자 겸 컨설턴트를 영입하면서 아이와치 개발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출시 시기는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소니도 지난 6월 공개한 스마트 와치 2를 가을께 출시하고 LG전자도 특허청에 'G 와치' 상표 출원을 마치고 스마트 와치를 개발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와치는 손목에 착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우선 액세서리 형태로 다가갈 수 있다"며 "접고 펴고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하나의 제품으로 스마트 와치, 스마트폰, 태블릿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되는데 스마트 와치가 미래형 스마트폰의 과도기적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스마트 글래스'=삼성전자, 애플, 소니, LG전자 등이 스마트 와치를 선택한 반면 구글은 스마트 글래스를 포스트 스마트폰의 유력한 형태로 보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초 구글 글래스를 공개한 데 이어 현재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내년 5월께는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글 글래스는 안경처럼 얼굴에 쓰는 스마트 기기로 통화, 카메라 촬영, 구글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간단한 음성명령과 터치만으로도 마치 눈 앞에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듯한 상황에서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최근 패션지 보그와 손잡고 구글 글래스를 쓴 모델들을 잡지에 소개하는 등 패션 소품으로서의 활용도도 높이려고 하는 중이다.

다만 스마트 와치와는 달리 구글 글래스는 많은 제조사들이 선택하는 방향은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안전성 논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1년 휴대폰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전자기기를 얼굴과 머리 가까이에 놓는 것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LCD에는 벤젠 등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는데 구글 글래스에 LCD가 적용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 글래스는 시선을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사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 사생활 침해 논란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디자인이 우스꽝스럽고 손목에 감는 스마트 와치만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포스트 스마트폰 준비하는 '게임 체인저'들= 스마트 와치와 스마트 글래스의 등장은 차기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간 경쟁과 맞물려 있다. 스마트폰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언젠간 시장 포화를 맞는 만큼 후계자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00달러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2011년 2억3790만대, 2012년 2억9220만대, 2013년 3억2490만대로 성장하다가 내년부터는 3억2000만~3억3000만대에서 정체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와치, 스마트 글래스 등은 웨어러블 PC라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들보다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첫 번째 포스트 스마트폰인 스마트 와치가 스마트폰, 태블릿 일색인 모바일 시장에서 웨어러블이라는 특징을 앞세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어러블 PC 시장은 지난 2011년 1400만대에서 오는 2016년 93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13년 8월 13일 화요일

삼성전자 음악서비스 `삼성뮤직` 9월 시작…소리바다와 손잡아

http://www.etnews.com/news/contents/contents/2813391_1487.html

지난 6월부터 난항을 겪어왔던 삼성전자의 음악서비스를 다음 달에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리바다와 손잡고 삼성의 콘텐츠 스토어 `삼성 허브` 내에 온라인 음악서비스 `삼성 뮤직`을 9월 10일 론칭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음악업계에 진입해 음악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음악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KT뮤직과 계약 협상을 접고, 소리바다와 음악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뮤직 대행사업자는 소리바다로 확정됐으며 9월 10일 론칭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6월 시작하기로 했던 삼성뮤직은 음원 공급 계약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KT뮤직으로부터 음원을 공급 받으려 했지만,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삼성전자는 다른 음원 서비스 사업자를 구했으나 제안한 유통 수수료가 낮아 계약이 쉽지 않았다.

음악업계 다른 관계자는 “음악 사업은 이윤이 얼마 남지 않는데 삼성전자가 너무 낮은 수수료를 요구해 음악서비스 사업자들이 삼성과 손잡기가 어려웠다”며 “다른 사업자들과 계약이 모두 불발되고 소리바다와 계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삼성전자의 음악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전체 음원 시장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맞지만 현재 구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자사 휴대폰에 서비스를 프리로드하고 대규모 마케팅을 한다면 국내 음악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진입이 다른 음악서비스 사업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위 사업자인 로엔(멜론)은 시장 점유율을 다소 뺏길 수 있지만 로엔의 유통 구조가 크기 때문에 유통이익이 나서 경쟁사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삼성뮤직 국내 출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현대차·삼성전자, 연내 미러링크 스마트폰 출시 삼성-애플-구글 커넥티드카 3파전 본격화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automobile/2813427_1485.html

현대차·삼성전자, 연내 미러링크 스마트폰 출시

삼성-애플-구글 커넥티드카 3파전 본격화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손잡는다. 차량-IT 융합 추세에 맞춰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자동차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대차와 협력, 이르면 연내 개방형 미러링크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애플 iOS 인더카를 적용한 첫 `아이카(iCAR)`가 나올 예정인 내년 3월 이전에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맞불작전을 펼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러링크1.0.1 버전을 적용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앱) `드라이브 링크`를 내놓은 바 있다. 회사는 연내 후속으로 미러링크1.1 버전을 출시하면서 현대차와 협력하기로 했다.

미러링크는 차량에서 스마트폰과 동일한 버전을 제공해야 두 기기 간 연동이 가능하다. 결국 삼성의 미러링크 스마트폰이 성공하기 위해선 차량 제조사와 파트너십이 필수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현재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러링크1.1 버전은 1.0.1 버전과 비교해 개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1.0.1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든 앱만 이용할 수 있었다. 1.1에선 인증을 받은 것이면 누가 만든 앱이든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로고 대신 완성차 업체 로고가 뜰 수 있도록 첫 화면을 개방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협력이 성사되면 지난 2009년 차량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손을 잡는 셈이 된다. 자동차 업계에선 국내 1위 전자-자동차 업체가 손을 잡아야 우리나라가 스마트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이번 미러링크 스마트폰을 계기로 자동차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지도 주목된다. 전자 업계 고위임원은 “삼성전자는 포스트 TV·모바일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를 차세대 먹을거리로 보고 부품업체와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등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CCC 진영에 합류하지 않고 지난 6월 자체 미러링 기술 `에어플레이`를 적용한 카인포테인먼트 앱 `iOS 인더카`를 공개했다. GM과 벤츠, 혼다 등 12개 완성차업체가 이 기능을 적용한 자동차를 이르면 내년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지난달 말 출시된 구글 크롬캐스트가 자동차용으로 쉽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애플-구글의 커넥티드카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러링크(MirrorLink)는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이 제안한 스마트폰-차량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연결 표준화 규격이다. 스마트폰 화면을 거울에 비추듯 AVN 화면에 그대로 나타내주는 기술로 2010년 1.0 버전이 발표된 이후 2011년 3월 1.1 버전까지 업데이트됐다.

CCC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노키아 등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이고 현대차, GM, BMW,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대부분의 완성차 제조사가 합류하고 있어 미러링크는 사실상 국제표준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주니퍼리서치는 2016년까지 자동차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되는 `모바일 스마트카` 시장이 144억달러(약 1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Why] 정상에서 매각 신세까지…블랙베리 5년만에 몰락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366&aid=0000142247

한때 ‘오바마 폰’으로 불리며 시장을 지배했던 위세도 무너지는 데는 순식간이었다.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시장 점유 1위 5년 만에 회사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각) 공개 선언했다. 추락하는 회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구책이다.

블랙베리는 한때 업무용 스마트폰의 대명사였다. 특히 미국 정부 관료와 직장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이제 혼자서는 버티지도 못할 처지로 전락했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나. 전문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통신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하지 못한 블랙베리의 굼뜬 움직임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고 평한다.

◆ 북미시장 점유율 51%에서 3%로…시가총액도 급감

블랙베리가 첫 선을 보인 것은 1999년. 탁월한 이메일·메시지 기능 덕분에 곧바로 업무용 휴대전화의 인기 브랜드로 떴다. 2008년까지도 시장 점유율 세계 정상을 달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용해 일명 ‘오바마 폰’으로도 불렸다. 미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인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았다.

2009년까지만 해도 블랙베리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리서치 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당시 블랙베리의 북미지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1%. 블랙베리 창업주이자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마이크 라자리디스 역시 미래를 낙관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썼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가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 업계 1위를 자랑했던 블랙베리는 어느새 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다. 블랙베리의 현재 북미 지역 시장 점유율은 3.4%. 시장조사업체 IDC가 집계한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9%로 쪼그라들었다. 시가총액도 덩달아 급감했다. 최전성기였던 2008년 블랙베리의 시가총액은 840억달러를 자랑했다. 하지만 12일 현재 액수는 53억달러에 불과하다.

◆ 하드웨어 믿고 소프트웨어 변화 외면

실패 요인은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블랙베리 경영진은 업계 1위에 자만했고 시장 변화에 둔감했다. 변화를 몰고 올 폭풍의 전조를 보고도 알아차리지를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NYT는 “블랙베리의 몰락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결정타였다”면서 “2007년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선보였을 때, 블랙베리 경영진은 아이폰을 질 낮은 장난감으로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블랙베리는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어서 애플의 소프트웨어 전략에 둔감했다는 설명이 따랐다.

애플이 iOS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고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의 새 장(章)을 여는 동안에도 블랙베리의 대응은 굼떴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OS를 만드는 대신 기존 소프트웨어 조정에만 힘을 쏟았다. 그 결과물로 탄생한 토치·스톰 시리즈는 뼈아픈 실패를 안겨줬을 뿐이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애플은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변화했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그 기대를 더 싼 가격에 충족시켰지만, 블랙베리가 자랑했던 메시지 시스템(BBM)은 여러 가지 앱의 발달로 설 자리를 잃었다”고 평했다.

블랙베리는 올해 초 전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블랙베리10’ 출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미 늦었다는 평가가 많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IT 부문 애널리스트 찰스 고빈은 NYT에 “블랙베리의 상황은 ‘블랙베리10’ 이 2년 전에만 출시됐어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 델, 中 레노보 등 인수 가능성…전망은 불투명

블랙베리는 뒤늦게 자구책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 위원회를 꾸렸다. 다른 기업과의 합작이나 기업 매각 등 회생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기업으로 매각조차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NYT는 “전문가들은 블랙베리가 노키아나 델처럼 한때 잘 나갔다가 부진에 빠진 다른 업체와 함께 언급되곤 하지만 매각 제안을 받아들일 곳은 별로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애플 임원 출신의 벤처 투자가 장 루이 가세는 “블랙베리 브랜드는 이미 빛을 잃었으며, 블랙베리 인수는 ‘네크로필리아(시신·유골 애착증)’와 같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프리 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레노보 등 중국 기업이 관심을 보이겠지만 캐나다나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윤예나 기자 yena@chosun.com]

2013년 8월 12일 월요일

아, 블랙베리!...결국 매각 선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92&aid=0002031320

아, 블랙베리!...결국 매각 선언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옛 리서치인모션)가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발표문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 ‘전략적 대안(strategic alternatives)’을 찾고 회사의 가치를 높이며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전략적 대안은 파트너십을 위한 합작회사에서 회사활동을 다른 회사에 매각하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사모펀드와 경쟁사 가운데 블랙베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구글 기술전문가들은 회사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이후 안드로이드까지 공세...몰락의 길

블랙베리는 5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의 1위였으나 2007년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등 스마트폰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올들어 2분기에만 3종류의 단말기를 내놓고 블랙베리10 OS에 기대를 걸어왔지만 버그 문제 등으로 최악의 반응을 보이면서 결국 매각결정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

DC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2분기중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9%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4.9%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블랙베리는 올들어 1분기중 이미 후발주자인 MS 윈도폰OS에도 밀렸다.

▲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윈도폰에도 밀린 블랙베리가 결국 매각 선언을 했다. <사진= 씨넷>
블랙베리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쉽게 나타날지는 불확실하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자체 스마트폰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삼성이나 노키아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이미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블랙베리를 인수하더라도 득이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노키아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랙베리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중국회사가 블랙베리를 인수할까?

블랙베리 인수에 가장 눈독을 들이는 회사는 중국의 레보버,화웨이,ZTE 같은 회사들이다.

이들 회사는 그동안 블랙베리의 텃밭이었던 개발도상국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블랙베리인수에 눈독을 들일 만 하다. 특히 블랙베리의 브랜드와 함께 저가 브랜드 블랩베리 커브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붆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중국회사의 블랙베리 인수를 허용할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불거진 서방국가와 중국 통신업체들간의 보안 문제가 불거져 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가 결국 매각을 선언했다. 후발 MS윈도폰에도 밀리면서 12일 이같은 최후의 선택을 했다. 누가 인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토스텐 하인즈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일부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블랙베리가 결국 미국회사 중 한곳으로 매각될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캐나다 산업부 대변인은 "블랙베리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략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잘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추측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며 인수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블랙베리 주가는 매각추진이 알려진 12일 아침 나스닥 개장 초부터 급상승했으며, 장 마감을 42분 앞둔 오후 3시 18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에 비해 11.89% 오른 10.92 달러로 치솟았다.

2013년 8월 11일 일요일

"아이폰5S 홈버튼에 지문인식센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31&aid=0000298882

"아이폰5S 홈버튼에 지문인식센서"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다음달 10일 차세대 아이폰(가칭 아이폰5S)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제품의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대만 KGI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블록한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해 이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내장된 지문인식 센서를 보호하기 위해 흠집이 잘 나지않는 사파이어를 홈버튼에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지난해 인수한 생체 정보 보안업체 어센텍의 최첨단 지문인식 기술을 아이폰5S에 접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이 기술이 기존 광학식 지문인식 방법보다 훨씬 더 정확하고 오작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이폰의 원버튼 디자인이 지문인식 장치로도 매우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사용자가 지문 스캐닝을 하기 위해 손가락을 대야할 곳을 헷갈려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형 홈버튼 디자인은 지문 센서 공간을 더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 대신에 기존 오목형에 비해 흠집이 나기 쉽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애플은 섬세한 센서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 대신 사파이어 유리를 사용할 예정이다.

밍치 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에 지문인식 기능이 장착될 경우 애플이 이 기능을 모바일 결제용 보안 기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구글 차기 레퍼런스 모델…삼성·LG 아닌 `에이수스·모토로라`가 만든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30&aid=0002231851

구글 차기 레퍼런스 모델…삼성·LG 아닌 `에이수스·모토로라`가 만든다

구글 차기 레퍼런스 모델…삼성·LG 아닌 `에이수스·모토로라`가 만든다



http://www.etnews.com/news/international/2812177_1496.html

구글 차기 레퍼런스 모델…삼성·LG 아닌 `에이수스·모토로라`가 만든다


구글은 차기 레퍼런스 스마트폰·스마트패드 제조사로 삼성전자·LG전자를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긱닷컴(geek.com)과 GSM아레나 등에 따르면 구글이 올 연말 선보일 차기 `넥서스5` 스마트폰 제조는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넥서스10 2` 스마트패드 제조는 대만 에이수스가 맡을 전망이다. 앞서 넥서스4 제조는 LG전자가 넥서스10 1기 버전은 삼성전자가 맡았다.

에이수스는 구글의 넥서스7 태블릿 생산을 맡고 있으며 당초 넥서스10 2기 버전 제조는 1기 제조를 맡은 삼성전자가 유력하게 점쳐졌었다.

하지만 긱닷컴은 이날 한 유통업자의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화면에 뜬 16GB 와이파이(Wifi) 버전 넥서스10 2 사양을 공개하며 제조사가 에이수스라 보도했다. 유출된 화면 이미지에 따르면 세부 사양 소개의 제조사 브랜드가 에이수스라 명시됐다.

미국 외신은 앞서 넥서스10 첫 버전 제조를 맡았던 삼성전자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에이수스와 경합에서 밀렸다고 분석했다. 긱닷컴은 “에이수스가 넥서스7과 넥서스10 2세대 버전 제조를 모두 맡은 것으로 보아 두 회사의 관계가 매우 돈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 IT매체 탐스하드웨어는 “최근 삼성전자는 LG전자에 넥서스4 등 스마트폰 제조도 빼앗겨 왔다”며 구글과 삼성전자가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넥서스4는 HTC의 `넥서스원`, 삼성전자의 `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에 뒤이은 구글의 4번째 레퍼런스폰이었다.

하지만 구글의 넥서스4에 이은 넥서스5는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LG전자와 협업도 불투명해졌다. GSM아레나는 테일러 윔벌리 전 안드로이드앤미 편집자가 구글 플러스에 게시한 글을 인용해 “올 4분기 출시될 넥서스5 제조사는 모토로라가 될 것”이라 보도했다.

올 하반기 출시가 확정된 구글 넥서스10 2는 성탄절 연휴 시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베스트바이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쓰고 2560×1600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는 넥서스10 2가 연말 아마존의 신규 킨들 파이어 태블릿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