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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아마존 클라우드에 도전하는 IBM
- 심재석 기자 / sjs@ddaily.co.kr

- 13.06.10 08:49
클라우드컴퓨팅업계에서가장눈길을끈소식은IBM의소프트레이어인수건입니다. IBM은이를통해본격적으로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시장에발을들여놓게됐습니다.
소프트레이어는2005년에설립됐으며,현재미국과아시아,유럽등에13곳의데이터센터가있다고합니다. AT&T,시트릭스시스템등을포함해2만여개의기업이소프트레이어를이용하고있습니다.
현재퍼블릭클라우드컴퓨팅시장의빅3는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라고볼수있습니다. 100년이넘도록IT산업의최강자지위를놓치지않고있는IBM이이시장에서어떤모습을보여줄지주목됩니다. IBM은이번에인수하는소프트레이어를기존스마트클라우드부문과합쳐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문을신설할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델코리아과동부CNI의총판계약소식에관심이갑니다.델은전통적으로직판체제를유지해왔던기업입니다.최근클라우드컴퓨팅,빅데이터등엔터프라이즈컴퓨팅분야에강한의지를나타내온델이전형적인B2B비즈니스모양새를갖추고있는모습입니다.
삼성전자가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분야에관심이많다는소식도흥미롭습니다.지난주열린오픈플로우코리아‘SDN인터레스트그룹’세미나에서는삼성전자의SDN기술과솔루션이소개됐습니다.
아래는이를비롯해지난주전해진클라우드컴퓨팅관련소식입니다.
◆IBM소프트레이어인수…인프라클라우드시장진출=IBM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IBM은 데이터베이스 웹호스팅 기업 `소프트레이어 테크놀러지스(SoftLayer Technologies)`를20억 달러에 인수한다.
지금까지 IBM은 모바일 오피스 등의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중심은 기업들이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에 중점을 둬왔다.
하지만 소프트레이어 인수로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끌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시장에 IBM도 가세하게 됐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소프트레이어는 약 10만대의 서버를 통해 약 2만개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IBM은 이번 인수와 함께 글로벌서비스그룹 내 소프트레이어가 포함될 새로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이 회사 글로벌 테크놀러지 서비스의 에리히 클레멘티 선임 부사장은 "소프트레이어와의 인수합병이IBM이 이 분야에서 기대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관련 다른 합병대상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DN움직임수면위로…기술개발가속화= 삼성전자가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대응에본격나섰다.
네트워크사업부를주축으로최근통신사모바일네트워크에서상용화할수있는SDN기술개발에속도를내고있다.해외SDN 관련업체들과협력가능성을타진하고리눅스재단의‘오픈데이라이트’프로젝트참여등도검토하면서,전사차원에서SDN의대응전략을수립하고있는것으로알려져주목된다.
SDN은현재네트워크시장최대화두다. 국내외 통신사들은 자사네트워크운영효율성을높이고지능형서비스망을구축하기위한핵심기술로SDN과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도입을적극추진하고있다.
에릭슨,화웨이,알카텔루슨트등경쟁사들도적극뛰어들었다.삼성전자도SDN대응에적극나설수밖에없는상황이다. 더욱이세계휴대폰등모바일기기시장에서확보한독보적인위치를통신장비분야에서도차지하기위해서는SDN같은신기술로차별화가 필요하는게전문가들의분석이다.
실제로삼성전자는외부에알려진것과는달리SDN연구개발을상당히진척시킨것으로전해졌다.SDN기술개발은현재네트워크사업부소프트웨어개발그룹과DMC연구소,소프트웨어센터등다양한연구개발조직에서동시에이뤄지고있다.
지난5일열린오픈플로우코리아‘SDN인터레스트그룹’세미나에서박기범삼성전자네트워크사업부책임은삼성전자의공식전략이아니라는것을전제로모바일·무선네트워크분야에서활용가능성이 충분한SDN기술과 솔루션을소개했다.
그가운데하나로EMS(Element Management System)와 연동해네트워크의품질을측정하고트래픽분석도가능한SDN QoE(Quality of Experience)솔루션을선보였다. EMS는기지국,라우터등다양한유무선 장비에서 상황정보를수집,분석해네트워크망을지능적으로관리하기위한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는별도장비없이도표준프로토콜을이용해네트워크품질을측정할수있는QoE솔루션을최근개발해현재상용화를추진하고있다.다음단계로이QoE솔루션의모니터링기능에SDN기술접목을진행중이다. SDN아키텍처가적용되면EMS가SDN컨트롤러의역할을할수있게될것이라고박책임은설명했다.
박책임은SDN을적용할수있는 분야로 모바일액세스네트워크에서는 MOCN(Multiple Operator Core Network)과 SDR(소프트웨어정의라디오)을지목했다. MOCN은MVNO(가상이동통신사업자)들과같은망임대사업자들의 RAN셰어링(RAN Sharing) 요구에부응할수있는 네트워크가상화기반구현기술이다. SDR은기지국에서라디오(Radio)자원을효율적으로사용할수있는새로운개념의기술로,클라우드기지국에적용할수있다.
박책임은“클라우드기지국기술에서는삼성전자가앞서있어새로운솔루션개발이가능할것으로보인다”고말했다. 모바일백홀영역은 “에릭슨,화웨이등을비롯해업계가MPLS-TP를대신해SDN을사용하는방향으로나아가고있어,이방향에서적용이이뤄지게될것”이라고내다봤다.
코어네트워크분야에서는신중한입장을나타냈다.그는“코어네트워크에적용될NFV는공통플랫폼을활용하기때문에통신사들은하드웨어비용을절감시키는장점이있지만장비제조업체입장에서는장비사용이줄수있다는점에서‘양날의검’”이라며“많은고민이필요하다”고덧붙였다.
◆서로부족했던2%…델코리아-동부CNI,의미있는총판체결=지난해부터 국내엔터프라이즈(기업용)솔루션시장 공략을강화하고있는 델코리아의행보가더욱빨라지고있다.
그동안국내시장에서직판체제를유지해왔던델코리아가 4일동부CNI와 총판계약을체결했다.델코리아의총판계약은이번이대원씨티에스에이어이번이두번째다.
이번협약을통해델코리아는동부CNI의폭넓은기업솔루션유통망을 활용할수있게됐고,동부CNI는유통포트폴리오를이제는x86서버및PC로까지확대할수있게됐다. 외견상양사가부족한부분을서로채워주는윈-윈모델로분석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델인터내셔널(대표김경덕,이하델코리아)가동부CNI(대표이봉)는서울삼성동파크하얏트호텔에서총판체결식과함께 기자간담회를가졌다.
양사에따르면,먼저델의커머셜및엔터프라이즈전제품의유통을담당하는동부CNI는재고를보유할수있는총판정책에따라고객들에게보다신속하게솔루션공급이가능해졌으며다양한제품포트폴리오를선보일수있게된다.
반면 델코리아는기존총판인대원씨티에스를비롯해이미델제품을구매하고있는시스템통합(SI)회사를중심으로폭넓은기반의채널마케팅을진행함과동시에,동부CNI와의총판계약체결이후지속적으로채널파트너들을확대하고 솔루션의판매를강화할계획이다.
델코리아의김경덕대표는“동부CNI가공공및금융등사업분야에강점을가지고있고1200여개의총판파트너를가지고있어델은이러한네트워크를이용한고객대응이가능해질것이라고판단했다”고밝혔다.
이에동부CNI이봉대표는“(동부CNI)는유통솔루션기업으로선후발주자이지만혁신적인방법으로시장을개척하고있다. 1200여개의리셀러와‘공생공사(共生公死)’라는각오로유통시장개척을진행할것”이라며“기존솔루션과델의제품을결합해어플라이언스등을제공할것”이라고밝혔다.
◆KT·SKT “SDN도입,비용절감보다비즈니스창출”=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도입의기대효과로첫손에꼽히는요소는비용절감이다.오픈플로우를주도하는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를비롯해SDN관련업체·전문가들은그동안SDN의가장큰이점으로운영비용(OPEX)과구축비용(CAPEX)절감을꼽았다.
특히구글의사례를들어,이기종의복잡한네트워크관리를단순화·자동화함으로써나타나는OPEX효과는상당할것으로예상돼왔다.
지난달30일부터이틀간열린한국통신학회‘SDN기술및서비스워크숍’패널세션에서통신사전문가들은비용절감이SDN도입에서결정적인요소가아니라는점을분명히했다.
비용절감보다는오히려새로운비즈니스개발과수익창출가능성에더무게를두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자체역량확보와안정성검증도중요한고려요소다.
이성춘KT종합기술원서비스연구소장은“통신사입장에서는운용비용절감만으로는SDN을도입할수없다.새로운비즈니스를만들수있어야한다”고단언하며,“SDN이아직은수익을창출하지는못하는수준”이라고평가했다.
최진성SKT ICT기술원원장도“OPEX절감을기대하고는있지만검증과정이필요하다”고전제하며,그이유로“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를도입할때유사기대감이있었지만미흡했다”는점을들었다.
최원장은“SDN은네트워크의오픈이노베이션플랫폼을달성하기위한구현패러다임이맞다.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워킹그룹이만들어진것에서볼수있듯이벤더뿐아니라사업자도이를수용할준비가잘돼있다”며SDN활용자체에는긍정적인입장을나타냈다
◆여전히‘안개속’,우리나라가취해야할SDN전략향방은=우리나라가‘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이슈에차별화된전략을수립해한층적극적으로대응해야한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자칫더딘대응으로우리나라가SDN으로인한네트워크패러다임전환시기에창출가능한산업발전의기회를놓칠수있다는지적이나오고있다.
시스코, HP, NEC와에릭슨,화웨이까지미국과유럽,일본,중국등에기반을둔주요IT업체들은충분한자본력과인력을바탕으로SDN스위치나컨트롤러·애플리케이션등SDN기술을활발히개발,상용화하고있다.
앞서지난달30~31일한국통신학회주관으로열린‘SDN기술및서비스워크숍’에서SDN전략을주제로가진패널세션에서최준균KAIST교수는“중간에 끼어있으면이도저도안되고결국은살아남지못하게된다”고강조했다.
이어최교수는SDN전략으로“L3스위치나컨트롤러개발보다는계속속도가올라가고대역폭은크지만제어가잘안되는L2광전송분야에SDN가상화를적용해야한다”고제안했다.
박진우고려대교수는“SDN으로새로운서비스를만들려면통신사의역할이중요하다”며“통신사가이용자에게서비스를제공하는최전방사업자이기때문에,결국은이용자가만족할수있는서비스를통신사들이만들어야할것”이라고내다봤다.
이밖에도박교수는“지금까지우리는문제를해결할방법을못찾으면미국법조문을뒤져왔다”고비판하며,“미국을쫓아가는방식이아니라자생력을확보해우리나라에서성공하고해외로나가성장할방법을논의해야한다”는점을강조했다.
◆제네시스,사운드바이트커뮤니케이션즈인수…클라우드사업강화=제네시스텔레커뮤니케이션스는클라우드기반고객인게이지먼트솔루션제공업체인사운드바이트커뮤니케이션즈(SoundBite Communications)를인수했다고4일밝혔다.
사운드바이트는클라우드기반프로액티브콜렉션,결제,모바일마케팅애플리케이션과기업용프로액티브고객서비스솔루션을제공하는업체이다.제네시스와사운드바이트이사회에서이번거래는만장일치로성사되었으며,합병을위한두번째단계로올해3분기초에현금공개매수를진행할예정이다.
이번인수로제네시스는최근인수한엔젤의셀프서비스와컨택센터솔루션을기반으로제네시스의클라우드솔루션포트폴리오를강화할방침이다.
제네시스는이번인수로약5000만달러의클라우드기반수익을낼것으로전망하고있다.이를통해전세계에서1억3500만달러이상의클라우드비즈니스성장을이룰것으로예측하고있다.
또한클라우드기반고객인게이지먼트솔루션에대한개발,마케팅,판매전문성을확보하게되며,기존800개의제네시스클라우드고객에더해약450개의새로운고객을확보하게된다.
◆클라우드·빅데이터·사물인터넷키우자=인터넷신산업육성종합대책을마련했다.산업육성을위한기반조성,지속가능한생태계조성,중소기업성장기반조성,해외판로개척지원등의내용을담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최문기)는오는5일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등인터넷신산업업계중소기업대표들과간담회를갖고인터넷신산업육성방안을발표한다.
미래부가마련한인터넷신산업육성방안은크게▲기반조성▲시장창출▲경쟁력강화▲해외진출등4개분야로구성됐다.
세계인터넷신산업은IT성장률4.2%에비해약7배높은성장을예고하고있다.가트너에따르면오는2015년에빅데이터194조원,클라우드92조원,사물인터넷47조원의시장이형성될것으로예측되고있다.
인터넷신산업시장은구글,아마존, MS, IBM등글로벌IT기업들이시장을선도하고있다.하지만국내인터넷신산업시장은세계시장대비0.2~1.9%수준에머무르고있는실정이다.국내업체들도경쟁력강화를위해투자에나서고있지만이들글로벌사업자에비해서는크게부족한수준으로평가되고있다.
이에미래부는인터넷이용창조기업육성을통해인터넷신산업시장을확대하고일자리창출에나서겠다는계획이다.이를위해미래부는인터넷신산업확산을위해관련규제를완화하고R&D제도개선등기존법령개선을범정부적으로추진하기로했다.
또한클라우드시장활성화를위해기업지원·서비스이용촉진·안전한이용환경조성을주요내용으로하는클라우드발전법제정을추진하기로했다.
신산업관련인증제도도마련한다.제품·서비스에특화된인증제를도입해이용자신뢰성을확보하겠다는계획이다.
인터넷신산업분야에서파급·확산성이높은원천기술에대해서는중장기R&D전략을세워추진하기로했다.스마트센서기술,클라우드서비스공통인터페이스기술,개방형표준플랫폼기술등이대상이다.
이와함께관련인력양성을위해사물인터넷,클라우드컴퓨팅,빅데이터전분야를아우르는공통커리큘럼을개발하고수요기업과매칭될수있도록고용연계형인턴십프로그램도운영키로했다.
아울러공공·민간데이터유통체계를구축해기업뿐아니라개인도데이터를아이디어구현에활용할수있도록할예정이다.또한클라우드데이터센터확산지원,개방형데이터분석활용센터구축,글로벌미래인터넷실증환경구축등에도나서기로했다.
<정리=심재석기자>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