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9일 수요일

차세대 미래차 이정도?… 상상초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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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미래차 이정도?… 상상초월이네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미래차 시장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차량 제조, 판매, 운영과 관련된 정보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독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등 빅데이터를 향후 자동차 부문 전략 핵심 경쟁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최근 1억3000만달러를 들여 미국디트로이트 근방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미국 내 다른 주에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GM이 기존 제공하던 텔레매틱스 서비스 `온스타'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M 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그동안 외주 또는 협력으로 관리했던 자동차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주목하는 부문은 주요 부품의 정보를 취합해 생산과 유지보수 부문, 나아가 서비스 부문에 적용하는 것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자동차 제조시 발생하는 M2M(Machine to Machine) 정보를 수집한 뒤 경우의 수를 조합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데 사용한다. 주행상황에 대한 엔진, 변속기, 타이어 등 M2M 정보는 현재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른 구분돼 있는 유지보수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또 개개인의 주행 구간, 이동 범위 등의 정보는 개인화된 마케팅과 광고에 적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GM과 포드,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간 기술력이 상향화되면서 주행성능이나 내구성, 연비 이외에 빅데이터를 또 다른 경쟁요소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는 음성인식 서비스 `씽크'와 유지보수 관련 정보관리에 하둡 방식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자체 스마트폰 전용 앱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도요타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자동차 업체로 꼽힌다. 도요타는 지난달 일본에서 `빅데이터 교통정보 서비스'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일본 내 70만 도요타 차량 운행정보와 통신정보 등을 혼합해 교통상황과 지역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자동차 업체들도 빅데이터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후서비스보다 불량률을 낮추는 개발단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은 제조 과정의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제조업체 별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빅데이터 활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제조와 서비스 부문에 빅데이터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개발과 운영, 서비스 부문까지 빅데이터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이에 대응하려면 자동차 개발부터 판매와 운영,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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