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주소' 수집논란 카카오 "수집설은 사실무근"
기사입력 2013-06-25 11:40 
[머니위크 김수연 기자]
카카오가 개인용 컴퓨터(PC)의 고유식별번호를 수집하고 있다는 논란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25일 IT업계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선보인 '카카오톡 PC'에서 MAC 주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톡 PC 가입시 개인용 컴퓨터의 고유식별번호인 MAC 주소를 수집하고 있다'는 IT업계 발 정보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우리는 MAC 주소를 수집하지도, 활용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PC버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복 로그인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차원에서 MAC 주소를 활용했다'고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 카카오톡PC의 중복 로그인 방지를 어떤 식으로 방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MAC 주소는 특정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 위치·접속 정보, 기타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이 있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은 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회사가 MAC 주소 수집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경우, 이용자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 이런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카카오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이트 회원가입시 고지되는 '개인정보 취급방침'에는 '카카오는 CPU 및 랜카드 정보 등을 수집한다'고 돼 있기 때문. 랜카드에는 MAC 주소가 저장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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