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21902011232803002
윈도 대안이라던 `크롬OS`, 이런 문제가…
응용SW 부족.호환성 떨어져…인터넷 안되는 곳선 `무용지물'
삼성전자, LG전자 HP, 에이수스, 델 등이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에 기반을 둔 노트북(크롬북)과 PC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응용소프트웨어가 부족한데다 호환성이 떨어져시장 활성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PC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OS 시장에서 크롬이 차지하는 비중은 0.1%다. 2년째 점유율 변동이 없다. 반면, 윈도는 90% 이상의 점유율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이 크롬 OS를 보급하기 위해 여러 제조사들과 손을 잡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롬 OS는 일반 OS보다 시스템 자원을 덜 잡아먹어 기존 노트북이나 PC보다 낮은 성능의 하드웨어에서도 원활히 돌아간다. 비싼 고성능 하드웨어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 대용량 저장매체도 없다.
따라서 크롬북은 20만~30만원 가격이면 살수 있다.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콘텐츠, 인터넷 연결이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제대로 활용할 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크롬OS를 교육용 제품으로 보급하기 원하지만 특화된 콘텐츠도 적은 상황이다. 또 저장매체가 없는 탓에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특히 윈도 OS의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크롬 OS를 탑재한 PC가 자리 잡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대부분의 은행과 관공서의 보안 수단으로 사용중인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일반 PC보다 활용도가 떨어지며, 아래아 한글에서 작성된 문서를 편집하거나 읽을 수 없어 사무용으로도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의 한 개발사는 이 같은 이유로 크롬북을 업무용으로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다가 중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크롬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앱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5대를 시범운영 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많이 쓰는 프로그램, 웹사이트와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업무용으로는 윈도 OS가 깔린 노트북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크롬 OS를 탑재한 21.5인치 화면의 일체형 PC `크롬베이스'를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4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의 4세대 CPU(하스웰)을 탑재하고 모니터까지 곁들여진 만큼 가격이 50만원을 넘을 것으로 PC 업계는 예상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18일 PC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세계 OS 시장에서 크롬이 차지하는 비중은 0.1%다. 2년째 점유율 변동이 없다. 반면, 윈도는 90% 이상의 점유율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글이 크롬 OS를 보급하기 위해 여러 제조사들과 손을 잡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롬 OS는 일반 OS보다 시스템 자원을 덜 잡아먹어 기존 노트북이나 PC보다 낮은 성능의 하드웨어에서도 원활히 돌아간다. 비싼 고성능 하드웨어를 탑재하지 않아도 된다. 대용량 저장매체도 없다.
따라서 크롬북은 20만~30만원 가격이면 살수 있다.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트북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콘텐츠, 인터넷 연결이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제대로 활용할 앱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구글이 크롬OS를 교육용 제품으로 보급하기 원하지만 특화된 콘텐츠도 적은 상황이다. 또 저장매체가 없는 탓에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곳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특히 윈도 OS의 의존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크롬 OS를 탑재한 PC가 자리 잡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대부분의 은행과 관공서의 보안 수단으로 사용중인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일반 PC보다 활용도가 떨어지며, 아래아 한글에서 작성된 문서를 편집하거나 읽을 수 없어 사무용으로도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국내의 한 개발사는 이 같은 이유로 크롬북을 업무용으로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다가 중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크롬북은 일반 노트북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앱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5대를 시범운영 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 많이 쓰는 프로그램, 웹사이트와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와 업무용으로는 윈도 OS가 깔린 노트북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크롬 OS를 탑재한 21.5인치 화면의 일체형 PC `크롬베이스'를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4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의 4세대 CPU(하스웰)을 탑재하고 모니터까지 곁들여진 만큼 가격이 50만원을 넘을 것으로 PC 업계는 예상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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