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B2C 시장 대세로 떠오른 `컨버터블PC'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30&aid=0002252498

B2C 시장 대세로 떠오른 `컨버터블PC'


LG전자 `탭북`

데스크탑·노트북PC와 태블릿PC를 결합한 `컨버터블PC`가 성장 정체기에 맞이한 PC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태블릿PC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C가 지닌 높은 기능성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레노버 `Miix 2`

2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PC 제조 전문업체는 PC 기능에 태블릿PC가 지닌 휴대성을 접목한 컨버터블PC 제품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지만 아직 노트북PC가 가진 기술규격(스펙)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PC업계는 노트북PC 기능과 태블릿PC 휴대성을 함께 만족시키는 제품군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AiO`

도시바코리아는 최근 13인치 크기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컨버터블PC `새틀라이드 W30t-A`를 출시했다. 업계가 제품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로 10인치 미만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회사 측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PC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수요 증가세를 감안해 13인치 크기 화면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코리아 `새틀라이드 W30t-A`

에이수스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회사가 출시한 컨버터블PC `트랜스포머 AiO`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8과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함께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용도에 따라 데스크톱과 태블릿PC로 분리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레노버는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한 `레노버 윈도 8 태블릿 Miix 2`를 선보였다. 회사가 500대 한정 수량으로 진행한 1차 판매 행사는 36시간 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국내 PC 제조 대기업도 컨버터블PC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기본 제공하는 스타일러스 펜 `S펜`을 탑재한 `아티브(ATIV) 스마트PC`를 PC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LG전자는 태블릿PC 모드에서 측면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가 튀어 나와 노트북PC로 활용할 수 있는 `탭북`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기록한 컨버터블PC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5%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노트북PC 판매량은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관계자는 “직장인, 학생, 가정 등 소비자층이 넓어지면서 크기·성능 등을 다양화한 컨버터블PC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노트북PC를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PC업계의 신제품 개발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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