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삼성전자, 휴대폰·카메라 시너지 창출 시작됐다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living/2889295_1482.html


삼성전자가 조직개편 후속으로 디지털카메라 경쟁력 강화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다. 카메라 시장의 지속 성장을 확신하기 힘든 상황에서 2015년 글로벌 미러리스 시장 1등 달성을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DSLR 카메라 시장을 포기해 사실상 미러리스 카메라시장만 보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기능과의 시너지를 통한 혁신 제품 등장이 예상된다.

22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과거 디지털이미징사업부와의 화학적 융합을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이미징사업팀으로 바꾸고 무선사업부 산하로 넣었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막대한 투자를 펼쳤던 스마트폰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디지털카메라에 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업부가 사업팀으로 내려간 이상 이미징사업팀의 인력은 줄지만 무선사업부와의 인력 교류와 무선사업부 주요 팀의 기술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려한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올해 무선사업부와 이미징사업부에서 각각 선보였던 `갤럭시S4 줌`과 `갤럭시NX`와 같이 스마트폰과 카메라의 장점 결합에 나설 것으로 본다. S4 줌은 광학식 줌 렌즈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며 NX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채택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러리스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고수할 전망이다. 이는 폰카(휴대폰 카메라 기능)의 성능향상과 관련이 크다. 휴대폰이 컴팩트 카메라 성능을 뛰어넘고 있어 전문가용인 DSLR이 아닌 이상 카메라 기능만으로는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갤럭시S4 줌은 1600만 화소로 컴팩트 카메라 수준이며 소니의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1은 2070만 화소로 대부분의 컴팩트카메라보다 해상도가 뛰어나다. 이 여파로 컴팩트카메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축소 추세다.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우리나라(-10.3%) 중국(-6.0%) 서유럽(-13.3%) 등 주요국의 카메라 시장이 올들어 3분기까지 역성장을 기록중이다. 특히 중국은 휴대폰(43.5%) 영상·음향가전(10.1%) 대형가전(7.9%) 소형가전(20.5%) 등 대부분의 IT·가전시장이 성장세지만 유독 카메라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표】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 추이 및 전망

※자료:IDC(2013년 이후는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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