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주요 외신은 PS4·X박스원 신형 콘솔 게임기가 구형 모델에 비해 소비전력이 크고, 경우에 따라 3배나 더 높아 개선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천연 자원 방위 위원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이하 NRDC)가 공개한 PS4와 X박스원 양 신형 게임기의 소비전력량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기종은 모두 절전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진화한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 소비량은 구형 기계인 PS3 및 X박스360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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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늘어난 소비전력을 합하면 구형에 비해 신형의 연간 소비전력량이 3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NRDC의 설명이다.
PS4와 X박스원은 탐색 모드와 스트리밍 때에도 상당한 전력을 소비한다. 게임 플레이 시 소비전력을 비교하면 X박스원은 PS4에 비해 에너지가 절약되지만, 반대로 ‘인스턴트 온’이라고 불리는 대기 모드에서는 소비전력이 PS4보다 2배 정도 높았다. 결국 X박스원이 PS4에 비해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밝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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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모드에서만 소비하는 전력량만 계산해도 상당하다. 일반적인 수준의 사용자가 PS4 대기모드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은 연간 소비전력량 중 33%를 차지한다. 또 X박스원의 경우는 약 47%가 대기 모드에서 사용된다. 이는 게임 플레이 시 소비되는 전략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나아가 X박스원의 경우 50인치 LCD TV보다 전력을 더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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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NRDC는 PS4의 게임 플레이 시 소비전력량이 X박스원 수준으로 낮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8W 전력을 소모하는 대기 상태 USB 단자 전원을 노트북처럼 1W 이하로 억제할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X박스원의 경우 인스턴트 온 기능의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NRDC는 두 신형 게임기에 대해 HD 화질의 동영상을 재생하는데 드는 소비전력이 너무 크므로 소비전력 절감을 위한 업데이트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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