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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G2'(LG전자 제공)© News1 |
올 목표판매량 달성...'G2·넥서스5' 브랜드 인지도 상승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올들어 'G2'와 '넥서스5' 등 LG전자 스마트폰이 4000만대가 넘게 팔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목표했던 스마트폰 판매량 4000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LG전자는 올초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에서 "분기당 평균 1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닉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분기에 1030만대, 2분기에 1210만대, 3분기에 1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3분기까지 누적판매량이 3440만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1분기 490만대, 2분기 580만대, 3분기에 700만대에 비해 2배 가량 성장한 모습이다.
휴대폰업계와 증권업계는 12월 판매량까지 합치면 올 4분기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1350만대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판매량이 4800만대에 달해, 올해 판매목표 달성은 물론 역대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G2'가 시장에서 안착한데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넥서스5'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늘면서 전체 판매량을 견인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내년 3월 전후로 신모델까지 출시하게 되면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해 고객층을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시리즈의 잇단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LG' 브랜드 입지를 높이게 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이동통신사들도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돼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공급선 다변화 차원에서 제3의 제조사인 LG전자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글로벌 이통사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공산이 크다. 특히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확대를 위해 유럽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량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LG전자의 현실적인 아킬레스건이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LG전자는 "연구개발 등 투자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성이 호전되지 않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면 점유율 10%를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인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총 2억33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올해 3억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위인 애플은 같은 기간 1억2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중국 화웨이는 3380만대를 판매해 3440만대인 LG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다.
song65@저작권자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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