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TV, `3D`에서 `UHD`로 중심이동
콘텐츠 제작비용 저렴해 관심 늘어… TV가격 하락도 한몫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 입력: 2013-05-27 19:42
[2013년 05월 28일자 13면 기사]
차세대 TV의 주류가 3D에서 UHD(초고화질) TV로 이동할 조짐이다. 방송사들이 3D보다는 UHD 방송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사들의 차세대 TV 경쟁 포인트도 3D TV에서 UHD TV로 옮겨가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HD TV 시장이 조기에 개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차세대 TV 경쟁이 3D에서 UHD TV로 빠르게 세대 이동하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선, 방송사들이 3D보다는 UHD 방송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사들이 조기에 UHD 방송에 나설 경우 UHD TV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콘텐츠 부족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3D는 제작 비용이 많이 들지만 추가 수익 모델이 마땅치 않고, 시청도 불편해 그동안 방송사들은 콘텐츠 제작을 꺼려왔다. 하지만 UHD 방송은 3D에 비해 제작 비용이 크지 않고,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파수와 방송 표준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UHD 방송을 먼저 상용화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블방송 업계는 2014년에 UHD 시험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 3D 전문 채널을 선보였던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3D 채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대신 UHD를 차세대 방송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상파방송사들도 3D보다는 UHD TV를 방송의 주된 발전 방향으로 보고 있다. KBS는 지상파방송사들의 3D 시험방송에는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 지상파방송사 관계자는 "HD 다음의 방송의 메인 스트림은 3D가 아닌 UHD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송사들의 흐름은 해외 방송장비 전시회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방송 장비 전시회에서 3D 관련 장비가 종적을 감췄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방송기자재 박람회인 NAB에서는 주요 3D 방송 장비들이 출품되지 않았으며 그 자리를 UHD 관련 장비들이 대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때 3D 방송 장비를 홍보하던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이제는 UHD용 카메라에 주력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HD TV 시장이 조기에 개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차세대 TV 경쟁이 3D에서 UHD TV로 빠르게 세대 이동하고 있다.
이같은 조짐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선, 방송사들이 3D보다는 UHD 방송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사들이 조기에 UHD 방송에 나설 경우 UHD TV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콘텐츠 부족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3D는 제작 비용이 많이 들지만 추가 수익 모델이 마땅치 않고, 시청도 불편해 그동안 방송사들은 콘텐츠 제작을 꺼려왔다. 하지만 UHD 방송은 3D에 비해 제작 비용이 크지 않고,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파수와 방송 표준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UHD 방송을 먼저 상용화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블방송 업계는 2014년에 UHD 시험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처음 3D 전문 채널을 선보였던 스카이라이프는 최근 3D 채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대신 UHD를 차세대 방송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상파방송사들도 3D보다는 UHD TV를 방송의 주된 발전 방향으로 보고 있다. KBS는 지상파방송사들의 3D 시험방송에는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한 지상파방송사 관계자는 "HD 다음의 방송의 메인 스트림은 3D가 아닌 UHD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송사들의 흐름은 해외 방송장비 전시회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방송 장비 전시회에서 3D 관련 장비가 종적을 감췄다. 이한범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방송기자재 박람회인 NAB에서는 주요 3D 방송 장비들이 출품되지 않았으며 그 자리를 UHD 관련 장비들이 대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때 3D 방송 장비를 홍보하던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이제는 UHD용 카메라에 주력하고 있다.
UHD TV 가격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 지난 4월 소니는 미국시장에서 65인치 UHD TV를 800만원대의 가격으로 출시했다. 중국 TV 제조사들은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UHD TV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중에 55인치, 65인치 UHD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소니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일단 UHD TV 가격 인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55~65인치대의 UHD TV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UHD TV 가격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2014년말에는 UHD TV의 가격이 현재 프리미엄급 HD TV 가격대인 300만~400만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승호 SNE리서치 상무는 "3D TV와 스마트TV 이후에 차세대 TV의 메인 스트림은 UHD TV가 될 것"이라며 "3D와 스마트는 UHD TV의 부가 기능으로 계속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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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라면 2014년말에는 UHD TV의 가격이 현재 프리미엄급 HD TV 가격대인 300만~400만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승호 SNE리서치 상무는 "3D TV와 스마트TV 이후에 차세대 TV의 메인 스트림은 UHD TV가 될 것"이라며 "3D와 스마트는 UHD TV의 부가 기능으로 계속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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