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노키아의 안방인 핀란드에 차세대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한다. 노키아에서 이탈한 우수 개발 인력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9일 삼성전자는 다음달 핀란드 에스포시에 영국 모바일 R&D 센터의 분소 개념으로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문용석 부사장은 최근 북유럽 언론 관계자들에게 연구소 개소 초청장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부사장은 "차세대 모바일 기술에 주력하기 위해 북유럽 R&D 센터를 연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효과적인 프로세스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초청장에 적었다.
삼성전자가 북유럽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핀란드는 노키아의 본사가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핀란드에서 휴대폰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노키아를 처음으로 누르기도 했다.
삼성은 핀란드 현지에서 개발자들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의 인재가 삼성에 대거 흡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핀란드에 영국 R&D센터의 분소 개념의 연구소를 열 계획"이라며 "규모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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