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혁신 주도 `R&D특구 컨트롤타워`부상
연구단지 조성서 혁신클러스터 구축자로 변신
대덕-광주-대구 `트라이앵글 R&D특구` 구축
과기융복합 연계 창조경제 핵심거점으로 부상
대덕-광주-대구 `트라이앵글 R&D특구` 구축
과기융복합 연계 창조경제 핵심거점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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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 40년, 미래 40년
(17)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연구단지 조성으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역사는 대덕연구단지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과거 연구단지 기반을 조성하는 업무에서 지금은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전문 지원기관'으로 변모했고,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개방형 혁신과 기술ㆍ산업의 융복합을 추구하는 세계적 수준의 혁신클러스터로 진화ㆍ발전하고 있다.
◇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태어나다=정부는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계획과 함께 연구단지 개발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현장에서 연구단지 건설 및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을 만들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당시 과학기술처는 1979년 3월 10일 과기처 직제를 개정해 `대덕단지관리사무소'를 신설했다. 초대 소장에 서정만 부이사관이 부임했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임시 사무소를 얻어 대덕연구단지 건설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했다.
IMF 이후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구조조정으로 1998년 2월 폐지되기 전까지 대덕단지관리사무소는 연구단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오늘날 대덕연구단지가 과학기술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대덕단지관리사무소 폐쇄 이후 연구단지 관리에 관한 각종 인허가 및 민원처리 등 연구단지 관리 업무 전반을 과학기술부가 담당했으나, 지리적ㆍ시간적 한계에 부딪혀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에 업무 일부를 위탁하게 됐다.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는 1992년 대덕연구단지 입주기관의 공동관리기구로 설립됐으며, 2년 뒤인 1994년 8월 당시 한국과학재단의 자회사로 있던 과학문화주식회사의 업무와 인력을 승계해 재단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기관이었다.
◇혁신클러스터 구축자로 재탄생하다=2000년 중반 대덕연구단지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겪게 된다. 정부는 대덕연구단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핀란드 울루, 스웨덴 시스타 등과 같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바로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다.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시행을 통해서다.
이로써 지난 30년간의 대덕연구단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덩달아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는 2005년 9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로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고 출범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연구성과의 사업화 △벤처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 구축 △특구 인프라 구축 및 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주요 기능으로 대덕특구를 혁신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변모하기 위한 조력자로 전면에 나섰다. 이 때부터 혁신클러스터를 선도하는 전문지원기관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대덕특구의 연구역량에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R&BD(연구개발ㆍ비즈니스)'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해 왔다.
2011년 1월에는 제2차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광주, 대구가 연구개발특구로 추가 지정되면서 대덕-광주-대구를 잇는 이른바 `트라이앵글 연구개발특구' 형성을 통해 지역혁신시스템(RIS)을 기반으로 국가혁신시스템(NIS)을 주도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연구개발특구 컨트롤타워로 거듭나다=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해 7월 특구법 개정과 시행에 따라 기관명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 변경하고 부산연구개발특구를 또 하나의 식구로 받아들였다. 전국 주요 지역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연구개발특구 육성의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더욱이 대덕특구 내 둔곡, 신동지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되면서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벨트를 연계한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 연구에서 응용ㆍ개발연구, 그리고 사업화까지 과학기술 융복합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벤처 및 산업 생태계가 스스로 작동하는 창조경제의 공간적ㆍ기능적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게 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식창출-기술확산-창업의 생태계가 약동하는 4만달러 혁신경제의 견인차'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지속발전형 혁신클러스터 육성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벤처생태계 조성 △특구 커뮤니티 강화 △기업환경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벨트 연계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가 R&D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광주, 대구특구는 과학벨트 연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광역권 R&D 허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창의적 국가 R&D 혁신시스템을 정립해 기초과학-개발ㆍ응용연구-사업화의 유기적ㆍ통합적 연계 및 발전체계를 구축, 국가 과학기술 허브 기능을 확대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기술창업과 기업성장의 혁신적 환경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1973년 연구학원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첫 삽을 뜬 대덕연구단지 조성 4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를 실현할 주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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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연구단지 조성으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역사는 대덕연구단지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과거 연구단지 기반을 조성하는 업무에서 지금은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전문 지원기관'으로 변모했고,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개방형 혁신과 기술ㆍ산업의 융복합을 추구하는 세계적 수준의 혁신클러스터로 진화ㆍ발전하고 있다.
◇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태어나다=정부는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계획과 함께 연구단지 개발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현장에서 연구단지 건설 및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을 만들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당시 과학기술처는 1979년 3월 10일 과기처 직제를 개정해 `대덕단지관리사무소'를 신설했다. 초대 소장에 서정만 부이사관이 부임했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임시 사무소를 얻어 대덕연구단지 건설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했다.
IMF 이후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구조조정으로 1998년 2월 폐지되기 전까지 대덕단지관리사무소는 연구단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며 오늘날 대덕연구단지가 과학기술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대덕단지관리사무소 폐쇄 이후 연구단지 관리에 관한 각종 인허가 및 민원처리 등 연구단지 관리 업무 전반을 과학기술부가 담당했으나, 지리적ㆍ시간적 한계에 부딪혀 업무 효율과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에 업무 일부를 위탁하게 됐다.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는 1992년 대덕연구단지 입주기관의 공동관리기구로 설립됐으며, 2년 뒤인 1994년 8월 당시 한국과학재단의 자회사로 있던 과학문화주식회사의 업무와 인력을 승계해 재단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기관이었다.
◇혁신클러스터 구축자로 재탄생하다=2000년 중반 대덕연구단지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겪게 된다. 정부는 대덕연구단지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핀란드 울루, 스웨덴 시스타 등과 같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바로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다.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시행을 통해서다.
이로써 지난 30년간의 대덕연구단지는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덩달아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는 2005년 9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로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고 출범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연구성과의 사업화 △벤처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 구축 △특구 인프라 구축 및 타 지역과의 연계 등을 주요 기능으로 대덕특구를 혁신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변모하기 위한 조력자로 전면에 나섰다. 이 때부터 혁신클러스터를 선도하는 전문지원기관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 30년간 축적된 대덕특구의 연구역량에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R&BD(연구개발ㆍ비즈니스)'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주력해 왔다.
2011년 1월에는 제2차 특구육성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광주, 대구가 연구개발특구로 추가 지정되면서 대덕-광주-대구를 잇는 이른바 `트라이앵글 연구개발특구' 형성을 통해 지역혁신시스템(RIS)을 기반으로 국가혁신시스템(NIS)을 주도하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연구개발특구 컨트롤타워로 거듭나다=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지난해 7월 특구법 개정과 시행에 따라 기관명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 변경하고 부산연구개발특구를 또 하나의 식구로 받아들였다. 전국 주요 지역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연구개발특구 육성의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더욱이 대덕특구 내 둔곡, 신동지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되면서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벨트를 연계한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초과학 연구에서 응용ㆍ개발연구, 그리고 사업화까지 과학기술 융복합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벤처 및 산업 생태계가 스스로 작동하는 창조경제의 공간적ㆍ기능적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게 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지식창출-기술확산-창업의 생태계가 약동하는 4만달러 혁신경제의 견인차'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지속발전형 혁신클러스터 육성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벤처생태계 조성 △특구 커뮤니티 강화 △기업환경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벨트 연계를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덕특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가 R&D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광주, 대구특구는 과학벨트 연구단과의 협력을 강화해 광역권 R&D 허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창의적 국가 R&D 혁신시스템을 정립해 기초과학-개발ㆍ응용연구-사업화의 유기적ㆍ통합적 연계 및 발전체계를 구축, 국가 과학기술 허브 기능을 확대하는데 조직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기술창업과 기업성장의 혁신적 환경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1973년 연구학원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첫 삽을 뜬 대덕연구단지 조성 4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를 실현할 주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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