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화상 인터랙티브,하이퍼링크,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마우스 등 컴퓨팅 기술 발전의 뒤에 숨어있는 굵직굵직한 기술들을 인류에게 선물한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엥겔바트의 딸 크리스티나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그가 2일밤 자던 중 편안하게 가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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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겔바트는 당시 2대의 카메라를 팰러앨토에 있는 스탠포드연구소(SRI)에, 다른 2대는 샌프란시스코 시민회관에 각각 설치해 무대위의 모습과 SRI에 있는 동료들을 번갈이 비추면서 메시지를 주고 받는 모습을 시연했다. 무대위에 선 그는 컴퓨터를 마우스로 화면을 클릭하고 점프하는 모습들을 참가자들에게 보여주었다. 마우스를 이용해 스크린상에서 텍스트를 하이퍼텍스트로 링크했고 화면을 여러개의 창으로 나눠쓰거나 서로 관련된 문서를 순식각에 보여주는 하이퍼텍스트의 모든 기능을 보여주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 기술은 엥겔바트 팀이 개발해 온 기술의 일부이자 1년 후 실현될 아파넷(ARPANET)의 기초가 됐다.
당시 강연에 참석했던 브라운대의 밴 댐교수는 엥겔바트에게 "여러개의 영상을 짜깁기 해 시연하면서 진짜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했고 엥겔바트는 "진짜"라면서 모든 것을 직접 확인시켜 그를 확신시켜야 했다.
후일 밴댐 교수는 자신이 본 것을 '모든 데모의 어머니(Mother of all demonstration)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착각에 빠뜨리게 만든이 위대한 발명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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