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4일 목요일

IPTV `스마트홈` 기기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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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스마트홈` 기기로 진화
셋톱박스에 게임ㆍ앱 등 연결 `미디어 허브` 전략
LGU+ 구글TV 이어 KT, HTML5 제품 이달 공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가 IPTV를 `스마트홈'플랫폼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IPTV를 단순히 방송채널과 VOD(주문형비디오)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미디어를 연결하는 허브로 진화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IPTV를 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연결하는 `스마트홈'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IPTV 셋톱박스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같은 미디어기기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수립중에 있다"며 "TV의 스마트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IPTV 셋톱박스를 거실 내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IPTV는 통신사들의 인터넷, 인터넷전화와 각종 결합상품을 구성하는 중심축 역할을 담당해 왔다. 최근에는 방송-통신 결합상품의 역할에서 한단계 진화해 IPTV 셋톱박스가 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든 상품을 연결하는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IPTV 셋톱박스는 가정 내 미디어 허브로서, 스마트폰과 콘텐츠 공유,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앱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CCTV와 같은 보안 기능과 결합돼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미 IPTV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구글TV 플랫폼을 활용한 `유플러스TV G'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스마트 셋톱박스 바람이 불고 있다. TV G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더해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공유하고, IPTV의 채널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미디어허브도 이달 중으로 HTML5 기반 셋톱박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 또한 인터넷 기반 앱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게임을 비롯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 또한 하반기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홈 셋톱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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