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8일 화요일

LG, 북미식 지상파 UHD 방송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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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북미식 지상파 UHD 방송 첫 시연

미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14`서… 차세대 방송규격 `ATSC3.0' 전송기술 적용 방송ㆍ인터넷 융합 다양한 서비스 제공 `장점'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 입력: 2014-04-08 21:00
[2014년 04월 09일자 11면 기사]


LG, 북미식 지상파 UHD 방송 첫 시연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 2014`에서 차세대 방송 전송기 술인 `ATSC 3.0` 시연을 세계최초로 성공했다. 관람객들이 시연장면을 살펴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UHD(초고화질)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북미식 디지털 기술(ATSC3.0)을 이용한 지상파 UHD 방송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국내에서 도입한 북미식 디지털방송 표준을 적용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 2014`에서 차세대 방송 전송기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전시회에서 북미 최대 방송장비업체 게이츠에어(GatesAir)와 공동으로 차세대 방송 규격인 `ATSC3.0' 전송기술을 시연했다. 이 기술은 차세대 영상압축 기술인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와 OFDM(직교주파수분할) 방식을 통해 UHD와 같은 초고화질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시연에서 지상파 1개 채널(6㎒)로 UHD TV 방송 콘텐츠와 고해상도 모바일 방송 콘텐츠를 동시에 송출했다. 송출된 모바일 방송은 시속 250㎞ 속도로 이동 중에도 시청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지상파 UHD 방송은 유럽식(DVB-T2)에서만 가능했으나 이번 LG전자가 북미식 UHD 방송 시연에 성공하면서 지상파 UHD 방송이 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연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상파 UHD 방송 전송 방식에 대한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ATSC3.0 방송 표준이 확정되는 2015년말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KBS가 DVB-T2 방식으로 UHD 실험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DVB-T2 역시 UHD 방송 규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ATSC3.0 표준은 지상파 방송에서도 방송과 인터넷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청자는 TV를 보면서 인터넷망을 통해 전송되는 TV 부가서비스를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청자는 TV를 보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쇼핑을 하거나 투표나 설문에 참여할 수도 있다. 개인 맞춤형 방송 시청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때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초점을 맞춘 방송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식 디지털 방송 전송 규격(VSB)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LG전자는 UHD 방송을 포함한 차세대 방송 표준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북미식 디지털 방송 표준화를 다시 한번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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