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수요일

“굿바이 퀄컴” LG도 모바일 AP 독립선언 자체개발 옥타코어 AP 탑재 스마트폰 3분기 출시 전망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41602010151759002
LG전자가 이르면 3분기 자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의 자체 모바일 AP가 현재까지 최고 수준인 옥타코어 AP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자체 AP 양산에 돌입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체 AP 양산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언제 어떤 스마트폰에 탑재될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측은 자체 AP가 `오딘'이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 이름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이번 자체 AP 양산은 퀄컴 독주 구도의 AP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퀄컴은 모바일 AP 시장에서 5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후발 주자로 모바일 AP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7.9%의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퀄컴 모바일 AP를 채택해 왔다. 하지만 이번 자체 AP 양산과 스마트폰 적용을 통해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고가로 알려진 퀄컴 AP의 비중을 줄이게 될 경우 부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특히 관련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첫 모바일 AP가 8개의 프로세서를 직접한 옥타코어로 출시, 하이엔드 모바일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분기 양산에 돌입하기 때문에 당장 3분기 출시 예정인 G3에서 첫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G시리즈의 파생모델부터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G3부터 적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고, G시리즈의 파생 모델부터 채택하고 LG전자가 강세를 보여온 국가들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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