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5일 화요일

구글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단돈 50달러… 판매는 내년 1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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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Google(구글)이 조립식 스마트 휴대전화(조립식 스마트폰) ‘아라’를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약 50달러(한국돈 5만2000원)다.

구글의 아라 프로젝트 책임자인 폴 에레멘코는 15일(현지시간) 마운틴 뷰의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아라 개발자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과 함께 시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은 전날 아라 계획의 모듈 개발 키트(MDK) 버전 0.10을 개발자에게 공개한 뒤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아라 계획은 직육면체의 케이스를 휴대전화 틀로 만들고 이보다 작은 직육면체 모양의 부품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에레멘코는 내년 1월 내놓을 첫 제품에 ‘그레이폰(회색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립하는 사람이 모양과 색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게 했지만 기본형은 회색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구글의 기본형 그레이폰에 화면, 배터리, 프로레서, 와이파이 모듈만 넣어 공급하고 나머지 기능은 시장에 맡긴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모듈형 부품을 사서 끼워 넣어서 자신만의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다. 모듈 크기는 20㎜ 단위로 표준화 된다.

이날 공개된 시제품에는 2x1 크기의 모듈 5개와 2x2 크기 모듈을 끼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중 2x1 모듈 1개에 와이파이 모듈을, 2x2 모듈에는 1개에 프로세서 모듈을 끼웠다.

예레멘코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마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생태계처럼 스마트폰 하드웨어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레이폰이 비닐로 밀봉 포장돼 동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정훈 기자 oik416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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