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9일 수요일

삼성, IT기업 브랜드 선호도 1위 수성…애플 한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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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T기업 브랜드 선호도 1위 수성…애플 한계단↓


(AP=연합뉴스DB)

LG전자는 7위→6위로 순위상승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삼성전자가 정보기술(IT) 기업 브랜드 선호도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애플의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간 미국과 유럽 소비자 6천119명에게 설문한 결과를 분석해 삼성전자가 선호도 점수 57.2점으로 지난해 7월 조사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선호도 점수는 1.5점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2위·3위를 유지한 소니(43.9점)와 마이크로소프트(24.5점)보다는 점수가 10점 이상 높았다.

삼성전자의 맞수격인 애플은 지난해 7월 발표에서는 22.4점으로 4위에 올랐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5.1점 하락한 17.3점을 기록하며 HP(19.7점)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7월 7위였던 LG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16.7점을 얻어 도시바(14.5점)를 꺾고 6위 자리에 올랐다.

SA는 삼성전자가 유럽대륙 지역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여 1위 자리를 수성했으나 미국과 영국에서는 선호도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의 점수가 떨어진 데 대해서는 "신제품 소개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발표와 견줘 가장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중국의 화웨이로 3.8점이 올랐고, 가장 많이 떨어진 기업은 블랙베리(-11.9점)와 모토로라(-6.1점)였으나 이들 기업은 10위권 내에 들지 못해 선호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SA는 화웨이의 점수가 크게 오른 이유로 이른 시기부터 마케팅 활동을 벌인 점을 지적했고, 블랙베리와 모토로라의 점수가 떨어진 것은 현재 이들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머서 SA 수석분석가는 "우리의 연구결과를 보면 현재 앞서가고 있는 IT기업들도 그들의 월계관에 의지하며 쉴 수 없다"며 "화웨이와 같은 신규업체가 만만치 않은 경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은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뿐 아니라 컴퓨터와 TV 등 다양한 IT제품 전반에 대한 것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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