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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제품과 반도체 기업들이 팔 걷고 나섰다. 초기 웨어러블 기기 중심이었던 시장은 기기를 둘러싼 콘텐츠, 부품, 네트워크 등 전 산업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빅뱅'을 몰고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곳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다. 스마트폰 산업 특수를 누리며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휴대폰 제조사들이 시장 포화로 인해 성장 둔화를 겪으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웨어러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페블이나 조본, 핏비트, 미스핏샤인 등 소규모 벤처 기업이 이끌었던 웨어러블 시장에 삼성전자, 소니, 화웨이, LG전자 등 대형 모바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사업자는 모바일 칩셋 제조사부터 네트워크 사업자까지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를 아우르는 방대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칩셋 제조사 퀄컴은 지난해 `토크'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데뷔를 했고, NTT도코모는 스마트 안경에 해당하는 `핸즈프리 비디오 글래스', 시스코는 웨어러블 IPS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은 구글 글래스를 공개했고, 프린터 전문제조사 엡손은 스마트 안경을 콘셉트로 한 개인용 디스플레이 기기 `모베리오'를 출시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대거 진입한 이 시장은 아직 뚜렷한 선두 기업 없이 혼전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지난해 하반기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밴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4%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웨어러블 제품의 분류와 산정ㆍ집계 방식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웨어러블 단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생태계의 핵심이 되는 OS(운영체제) 전쟁도 뜨겁다. 현재까지 웨어러블 전용으로 개발된 OS는 없다. 기존 갤럭시 기어의 경우 안드로이드를 기기에 맞춰서 변형했고, 최근 공개한 삼성 기어2는 타이젠을 웨어러블에 최적화했다. 그밖에 기어 핏을 비롯해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들은 RTOS(Real Time OS)를 적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직접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서 설치한 전용 연동 애플리케이션(앱) 거쳐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것. OS를 탑재하고는 있지만 스마트폰과 독립해서 사용하기에는 기능상 한계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갤럭시기어는 기어 자체에서 구글플레이를 이용할 수 없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내에 설치된 삼성앱스를 통해 기어 전용 앱을 다운받은 후 이를 기어와 연동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웨어러블 전용 앱스토어 역시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니의 경우 스마트워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 앱은 250개 수준이다.
프리스케일, ST, 실리콘랩스를 비롯한 반도체ㆍ센서 제조사들도 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웨어러블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프리스케일과 실리콘랩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뿐 아니라 이를 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보급에 힘쓰고 있다. ST는 웨어러블 기기에 맞춘 초소형ㆍ저전력ㆍ저비용 센서와 MCU를 공급하고 있다.
서영진ㆍ김유정기자 artjuckㆍclickyj@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곳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다. 스마트폰 산업 특수를 누리며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휴대폰 제조사들이 시장 포화로 인해 성장 둔화를 겪으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웨어러블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페블이나 조본, 핏비트, 미스핏샤인 등 소규모 벤처 기업이 이끌었던 웨어러블 시장에 삼성전자, 소니, 화웨이, LG전자 등 대형 모바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사업자는 모바일 칩셋 제조사부터 네트워크 사업자까지 `콘텐츠(C)-플랫폼(P)-네트워크(N)-디바이스(D)'를 아우르는 방대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칩셋 제조사 퀄컴은 지난해 `토크'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데뷔를 했고, NTT도코모는 스마트 안경에 해당하는 `핸즈프리 비디오 글래스', 시스코는 웨어러블 IPS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은 구글 글래스를 공개했고, 프린터 전문제조사 엡손은 스마트 안경을 콘셉트로 한 개인용 디스플레이 기기 `모베리오'를 출시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대거 진입한 이 시장은 아직 뚜렷한 선두 기업 없이 혼전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지난해 하반기 시계형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밴드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4%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웨어러블 제품의 분류와 산정ㆍ집계 방식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웨어러블 단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생태계의 핵심이 되는 OS(운영체제) 전쟁도 뜨겁다. 현재까지 웨어러블 전용으로 개발된 OS는 없다. 기존 갤럭시 기어의 경우 안드로이드를 기기에 맞춰서 변형했고, 최근 공개한 삼성 기어2는 타이젠을 웨어러블에 최적화했다. 그밖에 기어 핏을 비롯해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들은 RTOS(Real Time OS)를 적용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직접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에서 설치한 전용 연동 애플리케이션(앱) 거쳐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것. OS를 탑재하고는 있지만 스마트폰과 독립해서 사용하기에는 기능상 한계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갤럭시기어는 기어 자체에서 구글플레이를 이용할 수 없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내에 설치된 삼성앱스를 통해 기어 전용 앱을 다운받은 후 이를 기어와 연동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웨어러블 전용 앱스토어 역시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소니의 경우 스마트워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 앱은 250개 수준이다.
프리스케일, ST, 실리콘랩스를 비롯한 반도체ㆍ센서 제조사들도 신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웨어러블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프리스케일과 실리콘랩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뿐 아니라 이를 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보급에 힘쓰고 있다. ST는 웨어러블 기기에 맞춘 초소형ㆍ저전력ㆍ저비용 센서와 MCU를 공급하고 있다.
서영진ㆍ김유정기자 artjuckㆍ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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