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0일 목요일

오차 5m이내 정확한 실내 내비게이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32002019976731001

오차 5m이내 정확한 실내 내비게이션

KATST 연구팀, 무선랜 이용 `카이로스` 개발 



오차 5m이내 정확한 실내 내비게이션
(위) 카이로스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 과정, (아래)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카이로스 홈페이지.

건물과 무선랜 정보만 입력하면 전 세계 어느 건물에서나 무료로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건물에 구축된 무선랜을 이용하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KAIST 전산학과 한동수 교수 연구팀은 무선랜 신호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참여형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카이로스(KAILO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이로스는 사용자가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물과 무선랜의 정보를 입력하면 전 세계 어디서나 간편하게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카이로스 홈페이지(kailos.io) 지도에서 대상 건물의 윤곽을 그린 다음 층별로 설계도를 등록하고 무선랜 신호를 수집할 경로를 설정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후 해당 건물에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선랜 신호 및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서버로 전송하면 된다.

연구팀은 무선랜 환경이 잘 갖춰진 실내 공간에서 카이로스의 위치 오차범위를 측정한 결과 5m 정도에 불과할 정도의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용자들이 많아질수록 정확도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실내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는 건물마다 만들어진 실내 내비게이션 앱이 달라 사용자들은 대형 건물이나 지하철 역 등 장소에 맞는 앱을 내려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카이로스 구축을 원하는 기관, 회사, 단체 등은 홈페이지(kailos.io)에서 건물 정보를 등록하고 카이로스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한동수 교수는 "앞으로 무선랜 신호 뿐 아니라 3축 가속기, 자이로스코프, 자기장, 기압계 등과 같이 스마트폰에 장착된 다양한 센서로부터 얻어지는 정보를 함께 사용하면 정확도를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는 지난 2010년 무선랜 신호에 기반한 실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했으며, 지난해에는 실내 GPS 구축 지원 시스템과 실내외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