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초연결시대` 도래… “융복합 먹거리 잡아라”
이통사들 솔루션ㆍ헬스케어 등 신사업 발굴 주력
“클라우드ㆍ빅데이터 강화해 SW개발능력 키우길”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 | 입력: 2014-03-19 20:26
[2014년 03월 20일자 9면 기사]
[2014년 03월 20일자 9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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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30년, 미래 30년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 또 다른 30년 동안 혁신의 새 역사를 쓰겠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의 사업영역이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수많은 도전을 통해 숨 가쁘게 역사를 써 내려온 이동통신 업계가 새로운 30년을 위한 새로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미래에 대한 대비는 네트워크 고도화와 이를 활용한 차세대 융합 서비스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은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 한데 이어 LTE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민관은 오는 2020년까지 5G 분야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5G 기술은 개인당 1Gbps급 전송속도(기지국당 100Mbps→100Gbps)와 빠른 접속속도(1초→1msec) 등을 통해 수많은 주변 다바이스와 소통 가능한 기술로, 800MB 영화를 1초 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다. 5G는 이처럼 빠른 전송속도와 지연속도 단축 등을 통해 수많은 주변 디바이스를 연결, 사람ㆍ사물ㆍ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가 다가오면서 무선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있도록 전 세계가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또다른 과제는 네트워크 고도화 뿐만 아니라 빨라지고 넓어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통사들이 과거 30년동안 전통적인 먹거리인 네트워크 지원에 충실했다면 향후 30년은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융합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화두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들에게 연결성이 제공되고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연결 기기를 중심으로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 사물의 지능화, 통신과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의 융합이큰 화두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은 컨버전스로, 인포메이션은 인텔리전스로, 스마트폰은 스마트 씽(Smart Things)으로, 1대 1 연결은 초연결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속도와 데이터 용량 확보를 통해 사람ㆍ사물 간 폭발적인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미 웨어러블, 스마트카, 스마트 가전 등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연결 기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뛰어넘는 만물인터넷(IoE)으로 확장돼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결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는"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기술의 통합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차세대 이동통신의 과제"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이제 이동통신 분야의 경쟁 포인트가 바뀌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전통적인 B2C 통신사업 외에 IoT를 비롯해 솔루션, 상거래, 뉴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타 산업분야와의 융ㆍ복합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3A(자동차, 자산, 농업) 영역에 IoT 역량을 집중해 솔루션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 차량운행 기록장치, 통신형 블랙박스, 고압 검침, 가로등 관제, 차량 관제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40여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너지, 사회복지, 시설물, 환경 등의 분야로 IoT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로 가공하고 차별적 서비스로 구현해 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등 다른 성장사업 에서도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 융합사업은 서로 다른 산업분야가 융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과 산업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우리나라의 ICT 융합 생태계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함께 만들고 파이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하며, 정부도 융ㆍ복합을 가로막는 장벽을 허무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강동식기자 dskang@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 또 다른 30년 동안 혁신의 새 역사를 쓰겠다. 이를 위해 여러 분야의 사업영역이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수많은 도전을 통해 숨 가쁘게 역사를 써 내려온 이동통신 업계가 새로운 30년을 위한 새로운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미래에 대한 대비는 네트워크 고도화와 이를 활용한 차세대 융합 서비스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은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 한데 이어 LTE보다 1000배 빠른 5세대(G)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민관은 오는 2020년까지 5G 분야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5G 기술은 개인당 1Gbps급 전송속도(기지국당 100Mbps→100Gbps)와 빠른 접속속도(1초→1msec) 등을 통해 수많은 주변 다바이스와 소통 가능한 기술로, 800MB 영화를 1초 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다. 5G는 이처럼 빠른 전송속도와 지연속도 단축 등을 통해 수많은 주변 디바이스를 연결, 사람ㆍ사물ㆍ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가 다가오면서 무선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에 필요한 통신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있도록 전 세계가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또다른 과제는 네트워크 고도화 뿐만 아니라 빨라지고 넓어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통사들이 과거 30년동안 전통적인 먹거리인 네트워크 지원에 충실했다면 향후 30년은 인프라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면서 융합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화두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들에게 연결성이 제공되고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연결 기기를 중심으로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 사물의 지능화, 통신과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의 융합이큰 화두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은 컨버전스로, 인포메이션은 인텔리전스로, 스마트폰은 스마트 씽(Smart Things)으로, 1대 1 연결은 초연결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속도와 데이터 용량 확보를 통해 사람ㆍ사물 간 폭발적인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미 웨어러블, 스마트카, 스마트 가전 등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연결 기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뛰어넘는 만물인터넷(IoE)으로 확장돼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결합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장석권 한양대 교수는"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기술의 통합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차세대 이동통신의 과제"라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이제 이동통신 분야의 경쟁 포인트가 바뀌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전통적인 B2C 통신사업 외에 IoT를 비롯해 솔루션, 상거래, 뉴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타 산업분야와의 융ㆍ복합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3A(자동차, 자산, 농업) 영역에 IoT 역량을 집중해 솔루션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스마트 차량운행 기록장치, 통신형 블랙박스, 고압 검침, 가로등 관제, 차량 관제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40여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에너지, 사회복지, 시설물, 환경 등의 분야로 IoT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로 가공하고 차별적 서비스로 구현해 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헬스케어 등 다른 성장사업 에서도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차세대 융합사업은 서로 다른 산업분야가 융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과 산업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우리나라의 ICT 융합 생태계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함께 만들고 파이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하며, 정부도 융ㆍ복합을 가로막는 장벽을 허무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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