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5일 일요일

'구글tv vs HTML5' 유료방송, 스마트TV 플랫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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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tv vs HTML5' 유료방송, 스마트TV 플랫폼 전쟁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KT-티브로드, HTML5 vs SKB-LGU+-CJ헬로비전-씨앤앰 구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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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시장에서 본격적인 플랫폼 전쟁이 시작됐다. KT계열과 티브로드는 HTML5를,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CJ헬로비전-씨앤앰은 구글tv를 앞세우고 있다.

2012년 5월 씨앤앰이 국내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TV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SO(케이블TV)는 물론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인터넷TV) 사업자도 스마트TV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요 유료방송 사업자가 스마트TV를 상용화한 만큼 올해 스마트TV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도 UHD(초고화질)과 함께 올해 화두로 스마트TV를 꼽을 정도다.

디지털 방송의 특징인 양방향성을 최대한 살린 스마트TV는 TV에 인터넷 접속 기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OS(운영체제)를 채택했느냐에 따라 UX(사용자경험)이나 서비스가 많이 달라진다.

우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TV를 상용화한 씨앤앰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했다. 음성인식,유튜브 등 구글이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씨앤앰은 조만간 기존 스마트TV를 업그레이드한 '스마트TV 2'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특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씨앤앰이 구글tv를 가장 먼저 시작했으나 구글tv를 국내에 대중화시킨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10월 'U+TV G'를 내놓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달만에 가입자 5만명을 확보했다. 지난해말 가입자는 65만명으로 IPTV 가입자 160만명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구글tv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도 구글tv를 내놓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B tv 스마트'를, CJ헬로비전은 12월 '헬로tv 스마트'를 출시했다. 특히 이들은 뒤늦게 구글tv를 선보인 만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구글tv의 최대 장점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이기 때문에 N스크린 구현에도 유리하다.

게다가 구글tv가 제공하는 브라우저 크롬은 HTML5를 지원하기 때문에 HTML5로 만들어진 앱도 이용할 수 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스마트TV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면 TV와 스마트폰에서 같은 UX를 구현,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플랫폼 종속화를 우려한 KT와 티브로드는 HTML5 방식으로 스마트TV를 구현했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5월, KT는 같은해 7월 HTML5 기반의 스마트TV를 상용화했다. KT는 유선시장에서의 강점을 이용해 상용화한 지 6개월도 안돼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티브로드는 스마트TV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총상금 2억2000만원 규모의 스마트 케이블TV 앱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KT미디어허브 관계자는 "HTML5는 OS 구분 없이 서비스나 앱 개발이 용이하다"며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TV 앱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이고 향후 HTML5가 대세가 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HTML5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은 기본적으로 HTML5 기반의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스마트TV를 구현했다. 다만 유료방송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셋톱박스가 없는 구글tv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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