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회사원 양철호씨는 자신의 업무 파일을 PC가 아닌 네이버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N드라이브에 저장한다. N드라이브는 문서, 멀티미디어 등 자료를 최대 30GB까지 인터넷에 저장한 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씨처럼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출혈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료 클라우드 업체들의 구조조정 등이 불기피한 상황이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과 IT업체들이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웬만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을 넘는 TB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유료 웹하드 서비스업체들이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계정 당 각각 30GB, 50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무료 오피스 서비스 `웍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5GB 용량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업체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용량이 10GB 이하로 적어, 국내 사용자들은 용량이 더 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도 5GB를, 마이크로소프트(MS)도 7GB 스카이드라이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특히 MS는 윈도8.1부터 스카이드라이브를 탐색기 안에서 기본 저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 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테라급 저장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치후360은 1TB의 무료 클라우드 용량을, 텐센트는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따라 1TB에서 최대 10TB까지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는 중국 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난처한 입장이 됐다. 기능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용량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기 ?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부터 제공해왔던 회원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는 12월31일에 종료한다고 이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협회는 다음과 네이버 등이 더 많은 웹 저장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협회는 계정당 1GB 저장공간을 제공해 왔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웹하드는 포털들과 경쟁을 위해 서비스를 기업용에 특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안과 다중접속 등의 기능을 추가해 포털의 개인용 웹하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방문자 수를 늘리고 일정수가 넘으면 유료서비스 전환하거나 다른 사업과 연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까지 인터넷 기업들이 초점을 맞춘 것이 이메일과 커뮤니티라면, 앞으로는 개인 클라우드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제외한 자료는 대부분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양씨처럼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출혈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료 클라우드 업체들의 구조조정 등이 불기피한 상황이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과 IT업체들이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웬만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용량을 넘는 TB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유료 웹하드 서비스업체들이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계정 당 각각 30GB, 50G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무료 오피스 서비스 `웍스'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5GB 용량을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업체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용량이 10GB 이하로 적어, 국내 사용자들은 용량이 더 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도 5GB를, 마이크로소프트(MS)도 7GB 스카이드라이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특히 MS는 윈도8.1부터 스카이드라이브를 탐색기 안에서 기본 저장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국 인터넷 업체를 중심으로 테라급 저장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치후360은 1TB의 무료 클라우드 용량을, 텐센트는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따라 1TB에서 최대 10TB까지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는 중국 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 용량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업체들이 타격을 입게 됐다.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난처한 입장이 됐다. 기능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용량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기 ?문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008년부터 제공해왔던 회원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오는 12월31일에 종료한다고 이달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협회는 다음과 네이버 등이 더 많은 웹 저장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협회는 계정당 1GB 저장공간을 제공해 왔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웹하드는 포털들과 경쟁을 위해 서비스를 기업용에 특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안과 다중접속 등의 기능을 추가해 포털의 개인용 웹하드와 차별화하고 있다.
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방문자 수를 늘리고 일정수가 넘으면 유료서비스 전환하거나 다른 사업과 연계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까지 인터넷 기업들이 초점을 맞춘 것이 이메일과 커뮤니티라면, 앞으로는 개인 클라우드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제외한 자료는 대부분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