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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3일간 진행된 구글개발자 콘퍼런스(구글 I/O 2013)가 17일(현지시각) 폐막했다. 6000명의 개발자가 참가한 이번 구글 I/O에서는 구글 글래스, 구글 플러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 구글의 최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제품은 구글 글래스다. 구글은 콘퍼런스에서 현재 개발자 2000명이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인 8000명에게 추가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구글 글래스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로 페이스북, 트위터, 에버노트, CNN 등이 참여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구글 글래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고 사진설명을 음성인식으로 쓸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으며, CNN은 긴급뉴스, 최신 동영상뉴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구글 I/O에서 구글은 데스트톱과 랩톱용 크롬에서 음성 답변을 제공하는검색기능을 소개해 개발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검색기술로 사용자는 PC에서 과거 기록, 현재 상황 등 맞춤형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구글과 협력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구글 내에서 높아진 국내 기업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15일 휴고 바라 구글 안드로이드 제품관리 담당 부사장은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을 발표했다.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은 삼성전자 갤럭시S4 하드웨어에 구글 사용자환경(UI)을 접목한 스마트폰으로 기존 구글의 정책을 뛰어넘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구글은 스마트폰 설계과정에 관여한 제품을 `넥서스' 스마트폰으로 출시해왔으나 이번에 갤럭시S4 제품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은 내달 26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6GB 기준 649달러(약 72만원)로 책정됐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글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LG 구글TV는 구글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인 안드로이드 NDK(Android Native Development Kit)의 호환성을 높여 모바일 기기로만 실행 가능했던 안드로이드 인기 게임과 앱을 TV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LG전자는 구글TV 전용 게임 리모컨 앱을 제공해 스마트폰으로 정교한 게임 제어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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