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2014년 '선촬영 후초점' 카메라폰 출시"
노키아가 '선촬영 후초점'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한다.
27일(현지시각) 조 할로 노키아 스마트폰 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인도 일간지 DNA(Daily News and Analysis)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사진촬영(computational photography)' 기술이 앞으로 노키아 스마트폰 혁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카메라 기술 개발사 펠리컨 이미징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컨 이미징은 사진을 촬영한 뒤 초점을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다. 2011년 출시된 '리트로(Lytro) 카메라'와 같이 사진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사진의 원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라이트로 카메라는 곤충의 눈과 같은 겹겹의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해 '후초점 조정 기술'을 구현했다. 펠리컨 이미징의 기술도 이와 비슷하다. 25개 렌즈와 센서로 사진을 동시에 촬영하고 컴퓨터 연산을 통해 초점을 맞춘 부분을 변경할 수 있다.
할로는 “이 같은 시스템은 더 좋은 컴퓨터 연산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연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2014년 출시 전까지 모바일 CPU·GPU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후초점 카메라는 올 연말 이후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자기기 제조업체 도시바도 지난해 리트로 카메라와 같은 후초점 카메라 기술을 공개했다. 도시바는 당시 “후초점 카메라 기술은 2013년 연말까지 상용화할 수 있다”며 “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2014년 3월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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