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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가격 쭉 내린다고?… 신제품 출격 준비 끝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 일본ㆍ중국 저가 공세에 품질 승부수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 입력: 2013-05-12 20:08
[2013년 05월 13일자 3면 기사]
수천만원대의 UHD(초고화질) TV의 가격이 올해 안에 1000만원 이내로 크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 TV 제조사들이 잇달아 보급형 UH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 LG전자도 하반기 보급형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UHD TV는 풀HD보다 4배의 화질을 자랑하지만 가격이 높고 콘텐츠가 없어 아직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55~65인치 보급형 UHD TV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85인치 UH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UHD TV라인업을 보급형부터 프리미엄모델까지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다양한 UH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UHD TV와 관련해서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하지만 LG전자와의 경쟁이 가열되고 UHD TV 시장이 불붙는다고 판단할 경우 출시를 서두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55인치와 65인치 UHD TV를 선보인 바 있는 LG전자는 하반기에 이 제품들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LG전자는 84인치 UHD TV를 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 대만 언론은 LG전자가 대만의 AU옵트로닉스(AUO)로부터 55인치 UHD TV용 패널을 수급키로 했다고 보도했으나 LG전자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이용해 55~65인치 UHD TV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대만산 패널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TV 제조사들은 보급형 UHD TV에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소니가 지난 4월말 미국 시장에 55~65인치 UHD TV를 출시했다. 55인치는 4999달러(한화 약 550만원), 65인치는 6999달러(약 770만원)다. 기존 삼성전자 85인치 제품이 4000만원, LG전자 84인치 제품이 2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최근 TCL, 스카이워스, 세이키(SEIKI) 등 중국 업체들은 여기서 한발 더 나가 염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TCL은 55인치 UHD TV를 1620달러(약 180만원)에 내놓았다. 이는 기존 55인치 풀HD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스카이워스가 중국 현지에서 최근 판매한 50인치 UHD TV 가격은 한화로 약 16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중소 TV 제조사인 세이키도 50인치 UHD TV를 1499달러(약 165만원)에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본, 중국의 보급형 UHD TV가 중국산 패널을 사용하고 있으며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이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인 만큼 UHD TV의 초기 시장 개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서치는 보급형 UHD TV의 잇따른 출시에 힘입어 UHD TV 시장이 2016년 1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저가의 UHD TV와는 차별화되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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