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366&aid=0000125036
|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 /조선DB |
구글이 올해 I/O에서 밝힌 내용은 여러모로 “예상과 정반대”라는 평을 낳았다. 스마트폰 ‘넥서스4’나 업그레이드된 ‘넥서스7’ 태블릿PC, 새로운 버전의 크롬북 등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하드웨어는 단 한점도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안경(글래스)용 애플리케이션도 당초 예상과 달리 공개되지 않았다. 모토로라의 ‘X폰’이나 삼성전자(005930)의 11인치 태블릿PC도 무성한 소문을 뒤로한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구글은 하드웨어 대신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했다.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를 선보이며 ‘스포티파이’와 ‘알디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그레이드된 구글 검색 기능과 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도 공개됐다.
|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스마트폰용 구글맵스. 구글은 15일(현지시각) I/O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구글맵스의 출시를 예고했다. /조선DB |
웹브라우저 크롬을 통한 검색 기능도 한층 개선됐다.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라고 말하면 음성 검색을 시작할 수 있다. 사용자가 “여기서 가장 가까운 피자집이 어디냐”고 물으면 ‘여기’라는 단어를 인식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용자의 다음 질문까지 미리 예측해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음성 검색 기능은 조만간 PC에서 우선 지원하고 향후 스마트폰 등의 단말기로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구글맵스(지도)는 교통이 혼잡한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정체 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세계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새로운 구글맵스는 또 3차원(3D) 이미지를 제공하고 건물 내부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데스크톱용 구글맵스는 올 여름 대폭 개선된 검색 기능과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초밥’을 검색할 경우, 친구들의 평가와 추천을 기반으로 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사진과 리뷰, 내비게이션 옵션을 곁들여 한층 더 매끄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구글맵스는 구글 웹사이트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 구글안경(글래스)을 쓴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 /조선DB |
구글플러스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개선된 사진 편집·보정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피부톤을 부드럽게 하거나 사진의 노이즈를 줄이는 게 가능해졌다. 구글은 이 외에도 사용자들 간 대화와 사진 공유, 화상채팅이 가능한 안드로이드·iOS용 앱도 출시 준비 중이다.
구글플레이의 게임은 멀티플레이어(여러명의 게임 사용자)와 순위표를 구글플러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향후 게임 서비스를 iOS 단말기와 웹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이 I/O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서비스들에 대한 기대가 뜨거운 가운데, 이 중 일부 서비스는 국내에서 사용 가능할 지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선 저작권료에 대한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기존의 음원 서비스인 구글플레이 뮤직도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구글맵스 역시 국토교통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국내 지리 정보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는 한 이용하기 어려울 거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이유로 구글안경의 국내 상용화 가능성도 요원해지고 있다.
| LG전자가 구글I/O에서 선보인 구글TV젤리빈 /LG전자 제공 |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066570)의 안드로이드 젤리빈 운영체제 기반 ‘구글 TV’가 최초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LG 구글TV 젤리빈은 구글 앱 개발 도구인 ‘안드로이드 NDK’를 적용해 모바일 기기로만 실행 가능했던 게임·앱을 TV 대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향후 구글TV 전용 게임 리모컨 앱을 출시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게임 제어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구글 I/O 컨퍼런스 2013은 17일(현지 시각)까지 열린다.
[노자운 기자 noj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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