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 U+가 근소한 차이로 1위..스마트 집전화 전쟁
SK브로드밴드는 관심없어..모바일 IPTV에 집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40,800원 550 +1.37%)가스마트한 집 전화를 무기로 인터넷 전화 시장에서 LG유플러스(032640)(12,700원 400 +3.25%)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 1위 사업자는 29.9%의 점유율(가입자 수 기준)을 가진 LG유플러스. KT는 29.8%로 근소하게 2위다.전체 유선전화(시내외, 인터넷전화)에서는 KT가 여전히 1위(64.4%)지만 인터넷전화에서는 LG유플러스에 뒤진다.
유선전화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인터넷전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서다. 결합상품 구성에서나 가정내 콘텐츠 서비스의 플랫폼으로서도 매력적이다.
KT는 이달 초 ‘스마트홈 폰 HD’라는 똑똑한 집 전화를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를 추격하고 있다. 이 전화는 통신·엔터테인먼트·홈 시큐리티·생활편의 등 집안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LG유플러스가 출시한 ‘070플레이어’의 대항마인 셈이다.
두 전화기 모두 통화만 되는 집 전화가 아니라 음악서비스나 어린이 동화구현, IPTV와의 연동, 가정을 지켜주는 서비스를 한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스마트홈폰HD 출시 후 하루 2000개 이상 가입해 경쟁사의 하루 평균 최대 영업실적을 추월했다”며 “다른 회사도 비슷한 게 있지만 특히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오디오독에 대한 반응이 (KT뮤직에서 제공하는) 라이프 자키의 접속율이 80%가 넘는다”고 소개했다.
070플레이어의 가입자는 10만 명 남짓. 표 사장 설명대로라면 앞으로 2개월이면 KT 스마트 집 전화가 LG유플러스를 따라잡게 된다.
양사의 스마트 집 전화 전쟁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두 회사 모두 고민은 있다.
유선전화 통화량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선발신 통화량은 582억 분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이동전화가입자가 5200만 명을 넘으면서 집에서도 집 전화 대신 휴대폰으로 통화하는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SK브로드밴드(033630)(5,390원 180 -3.23%)는 스마트 집 전화 상품을 출시하지 않는 대신 가족 3명이 SK텔레콤 이동전화를 쓰면 초고속인터넷을 공짜로 주는 ‘TB끼리 온가족 무료’ 같은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IPTV인 ‘B tv 모바일’에 집중해 하루 평균 최대 1만 명의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전국에 있는 SK텔레콤 유통망에서 고객을 유치한 덕분인데, 스마트 집 전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입자 증가 속도로 빠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는 시내외 전화에서 줄어든 매출을 인터넷전화에서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유선시장보다는 모회사 SK텔레콤과의 시너지에 집중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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