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wsj.com/posts/2013/05/10/%EC%9C%A0%ED%8A%9C%EB%B8%8C-%EC%9C%A0%EB%A3%8C%EC%B1%84%EB%84%90-%EA%B3%B5%EA%B0%9C/
구글의 동영상서비스 유튜브가 마침내 9일(목) 유료 구독 채널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일부 동영상 제작자들이 특정 콘텐츠에 대해 월 이용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 Reuters
- 한 여성이 도쿄 유튜브스페이스의 유튜브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유료 채널은 유튜브와 수천곳의 콘텐츠 협력사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을 만들어 줄 수 있으며, 수개월 전부터 추진된 이 계획으로 이미 새로운 동영상 제작업체들이 유튜브로 몰려들었다. 세서미 스트리트와 얼티미트 파이팅 챔피언십(UFC)도 유튜브에서 판매되는 광고수익에 의존하기보다 구독형 수익모델을 선호했다.
말릭 듀카드 유튜브 콘텐츠파트너쉽 대표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유튜브 이용자들이 신용카드로도 유료 채널에 대한 접근권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 운영자들이 수익의 50% 이상을 가져가고 유튜브가 나머지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광고수익 분배와 유사한 방식이다.
듀카드 대표는 50개의 유료 채널을 론칭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동영상 제작업체 30곳(내셔널 지오그래픽 TV와 영화제작사인 매그놀리아 등)이 받게 될 월 이용료는 평균 2.99달러라고 밝혔다. 월 최저요금은 99센트다.
그는 “자격을 갖춘” 다른 제작업체들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유료 채널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며, 일부 업체들은 주문형(On demand) 외에 라이브(Live) 콘텐츠에도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브 채널은 100만개가 넘으며, 유튜브 방문자수는 월 10억명 이상이다.
웹 동영상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수익성장률은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보다 느리게 증가해왔다. 광고주들이 TV광고에 쏟아붓는 예산을 온라인에 배정하길 꺼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동영상 제작업체들이 온/오프 사이트 모두에서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 것이다.
유료 채널 론칭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유튜브 경영진은 오래전부터 유료 채널에 관해 논의해왔으며 올해 초에도 LA에서 열린 광고주행사에서 이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무료 콘텐츠에 익숙해진 유튜브 이용자들이 과연 유료 채널을 이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넷플릭스와 훌루가 제공하는 유료 채널은 유료 서비스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튜브가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BTIG리서치의 리치 그린필드 미디어애널리스트는 이에 비하면 월 7.99달러에 수천편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가 “놀라울만큼 싸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이미 1.99~14.99달러인 영화 대여나 구매로 일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측통들은 이 사업은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한다.
보다 많은 광고수익을 끌어들이고 TV쪽에 편중돼 있는 광고주 예산을 끌어오기 위해 유튜브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억달러를 풀어 전세계 동영상 제작자들에게 고품질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현금 선지급을 제공했다. 미국의 경우 유튜브는 래퍼 제이지와 영화감독 존 애브넛, 버만브라운, IAC/인터랙티브의 엘렉투스 등을 지원했다.
지식공유사이트 하우캐스트를 운영하는 제이슨 리브만을 포함한 일부 유튜브 채널 제작자들은 유료 구독 채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
유튜브에서 영할리우드 채널을 운영하는 RJ윌리엄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마련한 건 환영할 일이며 어쩌면 라이브 콘텐츠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유튜브 이용자의 상당수는 이용료 낼 가능성이 적은 10대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필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년간 유튜브 교육 채널을 운영해 온 행크 그린 역시 광고수익보다 프로그램 관련 상품(셔츠)을 팔아 얻는 수익이 더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동영상은 기본적으로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돈을 내고 공유를 해야 한다면 그건 엄청난 제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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