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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업계 큰 손 소니와 MS, 맞불
콘솔업계의 양대 산맥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콘솔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다. 양사는 올 연말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를 예고했다.
소니는 지난 2월 약 7년 만에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난달 X박스의 최신 기종인 'X박스 원'을 최초 공개하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차세대 콘솔 기기에 대한 정보가 일부 공개되면서 관련 업계 및 콘솔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거실 전쟁의 승자를 점쳐보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성능, 이전 세대보다 진일보
PS4와 X박스 원은 이전 세대보다 진일보한 스펙을 자랑한다. 양 기종 모두 8코어 CPU를 탑재했으며, AMD 라데온 GPU와 블루레이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 PS4가 X박스 원을 다소 앞서고 있다. DDR3 RAM을 사용하는 X박스 원과 달리 PS4는 GDDR5를 채택했다. 저장장치 역시 PS4는 HDD와 SDD를 둘 다 사용하는데 반해 X박스 원은 500GB HDD만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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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인식 기기, 카메라의 품격부터 달라졌다
온몸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작인식 기기도 진화했다. 특히 이전 모델에서 별도로 발매됐던 PS 무브와 X박스360의 키넥트가 차세대 콘솔기기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소니는 고감도 카메라를 탑재한 'PS4 아이'를 내놓았고, MS는 한층 진화된 키넥트2.0을 공개할 예정이다.
PS4 아이는 공간의 깊이까지 감지한다. PS4 아이 앞에 서 있는 게이머들의 전후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4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음원의 방향을 보다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
키넥트 2.0은 1080P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며 게이머의 움직임을 보다 빠르게 인식한다. 특히 손목의 회전과 무게 중심의 이동 등 미세한 움직임마저 잡아낸다.
◆ 독점 타이틀, 출시 전부터 박빙
본체의 성능이나 기능도 중요하지만 게이머가 가장 궁금한 것은 소프트웨어다. 차세대 콘솔기기에 구동되는 신작 타이틀도 일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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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약 15종의 X박스 원 전용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EA와 손을 잡고 축구게임 '피파14: 얼티메이트팀'를 비롯해 '매든 NFL25' 'NBA 라이브14' 'EA 스포츠 UFC' 등의 스포츠게임을 독점 공급한다.
또한 액티비전의 명작 FPS '콜오브듀티:고스트', 턴10스튜디오의 레이싱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5', 레미디엔터테인먼트의 액션게임 '퀀텀 브레이크' 등 인기 프랜차이즈 타이틀을 X박스 원으로 즐길 수 있다.
소니의 경우 FPS게임 '킬존 섀도폴'과 레이싱게임 '드라이브 클럽', 캡콤의 액션게임 '딥 다운', 서커펀치프로덕션의 액션게임 '인퍼머스: 세컨드 선', 유비소프트의 '와치독',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3' 등 10여 종의 타이틀을 확보했다.
◆ 소셜 기능 강화, 홈 엔터테인먼트 표방
차세대 콘솔 기기는 최근 트랜드를 적극 반영했다. 소셜 기능이 강화돼 게임전적 및 이용자 정보 등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PS4의 가장 큰 변화도 소셜이다. 게임을 하면서 다른 유저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컨트롤러에 새로 생긴 '공유' 버튼을 통해 자신이 게임하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게임 친구들의 레벨과 경력 등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X박스 원은 콘솔게임기를 넘어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은 물론 TV, 영화, 음악, 스포츠, 스카이프 등 모든 활동을 게임기 하나로 구현할 수 있다.
◆ PS4 VS X박스 원, 1라운드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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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PS4와 X박스 원 간의 비교 논쟁이 뜨겁다. 일단 1라운드는 PS4가 승리한 듯한 분위기다.
북미의 비디오게임 대여 업체인 게임플라이를 비롯해 해외 유명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게이머가 X박스원보다 PS4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까지 공개된 차세대 콘솔 정보만 가지고 판단한 결과이기 때문에 향후 MS의 정책 및 추가 정보에 따라 판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소니와 MS는 오는 6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게임박람회 'E3 2013'에 참석해 보다 자세한 콘솔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곧 2라운드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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