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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3일 국내 시장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예약 판매하는 65인치 크기의 대형 울트라HD TV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제공 |
삼성과 LG가 보급형 초고화질(UHD) TV로 국내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사는 2500만~4000만원이던 초고화질 제품의 크기를 줄이면서 6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내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55인치 및 65인치 크기의 UHD TV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백화점과 대리점 등 1100여개 매장에서 구입 신청을 받은 후 순차 배송할 예정이다. 가격은 55인치 740만원, 65인치 1090만원이다. 55·65인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주는 점을 감안하면 55인치 제품은 6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30일까지 똑같은 크기의 UHD TV 예약판매에 돌입한 상태다. 55인치 제품은 640만원, 65인치는 890만원으로 책정됐다. 구매 고객에겐 2014년형 ‘에볼루션 키트’ 무료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이 키트는 TV의 핵심 기능을 최신 버전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다.
UHD TV는 기존 200만화소급인 풀HD 화면보다 4배 뛰어난 800만화소급 화질을 자랑한다. TV 업체로선 구현하기 까다로운 최고 수준의 기술이어서 불량률도 높고 가격도 비싸다. 삼성과 LG가 앞서 출시한 85인치 및 84인치 UHD TV는 가격이 각각 4000만원과 2500만원에 달했다. 어지간한 부유층이 아니면 구입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은 55인치 기준 640만~690만원가량이어서 실제 구입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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