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400만명 돌파 초읽기
출범 11년만에 400만 도달…다채널·OTS가 동력
쌍방향 방송 불가·점유율 규제 등 해결 과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출범 11년만에 가입자수 4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위성방송 서비스인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397만명으로 집계됐다.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최근 매달 4만명 가량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이달 안에는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성장에는 타 유료방송에 비해 많은 채널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카이라이프는 주파수의 제한이 적은 위성 방송 특성 덕분에 유료 방송 중 가장 많은 표준화질(SD) 125개 채널, 고화질(HD) 98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결정적인 성장 동력으로는 IPTV인 올레TV와의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꼽힌다.
실시간 채널을 서비스하는 위성방송과 13만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갖춘 IPTV를 결합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상품으로, 위성방송과 IPTV 양쪽 모두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2002년 개국 이후 2008년까지 7년 동안 235만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OTS가 출시된 2009년 이후 특히 가입자 증가세가 빨라지며 가입자 400만명 고지에 올랐다.
반면 안테나 설치의 번거로움과 쌍방향 서비스의 부재, 정부의 시장 점유율 규제 등은 스카이라이프가 계속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개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작년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 도입을 추진했지만 케이블TV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오버레이(overlay)' 방식이나 'MDI(Multi-Dwelling Unit)' 방식의 대체 서비스를 추진했지만 이 역시 방통위의 판단을 기다리며 중단된 상태다.
가입자가 피드백을 할 수 없는 위성방송인 까닭에 쌍방향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것 역시 '스마트 유료방송'으로 나가는 다른 유료방송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새로운 서비스인 '클라우드 PVR'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입자가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원하는 시간에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점유율 규제는 또 다른 불안 요소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IPTV의 점유율 규제(33%)시 다른 방송 사업을 하는 특수 사업자의 가입자까지 함께 고려하도록 하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현재 올레TV의 가입자는 441만명으로, KT는 위성방송 가입자까지 84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2천590만명·업계 추정치 합산)의 32.5%를 점유하고 있다.
bkkim@yna.co.kr
쌍방향 방송 불가·점유율 규제 등 해결 과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출범 11년만에 가입자수 4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위성방송 서비스인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397만명으로 집계됐다.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최근 매달 4만명 가량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이달 안에는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성장에는 타 유료방송에 비해 많은 채널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카이라이프는 주파수의 제한이 적은 위성 방송 특성 덕분에 유료 방송 중 가장 많은 표준화질(SD) 125개 채널, 고화질(HD) 98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결정적인 성장 동력으로는 IPTV인 올레TV와의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가 꼽힌다.
실시간 채널을 서비스하는 위성방송과 13만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갖춘 IPTV를 결합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상품으로, 위성방송과 IPTV 양쪽 모두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2002년 개국 이후 2008년까지 7년 동안 235만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OTS가 출시된 2009년 이후 특히 가입자 증가세가 빨라지며 가입자 400만명 고지에 올랐다.
반면 안테나 설치의 번거로움과 쌍방향 서비스의 부재, 정부의 시장 점유율 규제 등은 스카이라이프가 계속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개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작년 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 도입을 추진했지만 케이블TV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오버레이(overlay)' 방식이나 'MDI(Multi-Dwelling Unit)' 방식의 대체 서비스를 추진했지만 이 역시 방통위의 판단을 기다리며 중단된 상태다.
가입자가 피드백을 할 수 없는 위성방송인 까닭에 쌍방향 방송이 불가능하다는 것 역시 '스마트 유료방송'으로 나가는 다른 유료방송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점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새로운 서비스인 '클라우드 PVR'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입자가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원하는 시간에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점유율 규제는 또 다른 불안 요소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IPTV의 점유율 규제(33%)시 다른 방송 사업을 하는 특수 사업자의 가입자까지 함께 고려하도록 하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현재 올레TV의 가입자는 441만명으로, KT는 위성방송 가입자까지 841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2천590만명·업계 추정치 합산)의 32.5%를 점유하고 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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