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전체인력 18% 감원..슬림화로 모바일 집중
- 520명 인력 줄이기로..뉴욕-LA 등 사무소도 폐쇄
- 8월말까지 슬림화 단행..모바일사업에 집중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게임업체인 징가가 전체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520명을 감원하고 뉴욕과 로스엔젤레스(LA)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슬림화에 나선다.
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인 올싱스디지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징가가 비용을 절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을 구조조정함으로써 모바일 사업에 다시 집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징가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직원을 520명 감원함으로써 인건비를 8000만달러 절감하기로 했다.
이는 뉴욕과 LA, 텍사스 오스틴, 댈러스 등지에 있는 사무소를 폐쇄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감원을 포함한 것으로, 기타 주요 인프라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하면 전체 비용 절감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보도가 나온 뒤 징가는 나스닥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중단됐고, 이후 징가측은 오는 8월말까지 이같은 감원과 비용 절감을 마무리하겠다고 확인했다.
이를 통해 징가는 기존 웹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실제 웹에 비해 모바일 사업에 집중할 경우 인력규모는 슬림화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판단이다.
다만 다른 소식통은 징가가 예상한 것보다 모바일 사업의 성장세는 둔한 반면 웹 사업에서의 매출 감소세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조직 축소로 연결됐다고 전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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