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2일 수요일

LG `사이언스 파크` 어마어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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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이언스 파크` 어마어마하네
마곡산단에 8000억 투자…첨단 융복합기술연구 R&D단지 건설키로
LG그룹도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동참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거래 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마곡 지구에 건설할 R&D 단지를 통해 동반 성장의 생태계를 구축키로 했다.

LG는 20일 SI(시스템통합)ㆍ광고ㆍ건설 등 3개 분야에서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물량을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마곡산업단지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LG 사이언스 파크'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Iㆍ광고ㆍ건설 3개 분야 중소기업에 개방=LG는 올해 SIㆍ광고ㆍ건설 등 3개 분야에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계열사간 거래를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하기로 했다.

SI 분야에서는 LG계열사들이 올해 발주할 사업 가운데 2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이중 50%는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고 50%는 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으로,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에 영향을 주는 영역은 제외된다.

실제 지난해에는 LG의 계열거래 축소 및 중소기업 참여 확대 방침에 따라 LG전자가 발주한 약 20억원 규모의 스마트폰 및 스마트TV 등 스마트 디바이스용 애플리케이션인 `LG 스마트 월드'의 운영 서비스 프로젝트를 중소업체 네오사이언(Neocyon)이 수주한 바 있다.

광고 분야에서는 LG 계열사가 발주할 광고금액 가운데 1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기업 등에 개방한다. 보안이 중요한 신제품 및 전략제품을 제외한 광고는 경쟁입찰을 확대하고, 전시/이벤트/홍보물제작 등의 광고는 중소 광고대행사에 직접 발주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건설 분야에서는 LG 계열사들이 발주할 건설용역 가운데 보안이 필요한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제외한 7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중소 건설업체 등에 개방한다. 이 가운데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는 모든 대기업을 배제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직접 발주할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 규모 확대=LG는 마곡산업단지 `LG 사이언스 파크'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 총 3만명의 R&D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 단지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LG는 이달중에 마곡산업단지내 4만여㎡(약 1만3000평) 부지를 추가로 신청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를 시작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 사이언스 파크'는 13만여㎡(약 4만평)에서 17만여㎡(약 5만3000평) 규모로 확대되며, 2020년까지의 총 투자규모도 2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입주 계열사도 기존 6개사에서 11개사로 확대되며,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근무하게 될 R&D인력도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분양받은 1차 부지에는 LG전자ㆍLG디스플레이ㆍLG이노텍ㆍ LG화학ㆍLG하우시스ㆍLG생명과학 등 6개사가, 이번에 신청하는 2차 부지에는 LG유플러스 등 5개사의 R&D 부문이 들어설 예정이다. LG 사이언스 파크는 내년중 착공에 들어가 2017년부터 단계별로 준공, 2020년에 최종 완공될 계획이다.

LG는 LG 사이언스 파크를 융복합 시너지 연구와 미래 원천기술 확보의 장으로 활용해 시장선도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R&D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LG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중소ㆍ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R&D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중소ㆍ벤처 기업의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 등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R&D 컨설팅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과정을 운영해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미래 IT 융합 기술 등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는 한편 채용과도 연계해 R&D인재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방미기간에 열린 경제사절단 간담회에서 "국내외에서 공부한 우수한 인재들이 걱정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에 비해서 손색없는 연구 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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