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2일 수요일

무려 13배 빠른 셋톱박스 나왔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52102010631747003


SK브로드밴드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셋톱박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 회사의 IPTV 서비스는 향후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며 2015년까지 전체 가입자수를 710만명으로 확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20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서비스인 BTV에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 다음달 3일부터 스마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성능의 서버에서 게임과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동시킨 후 출력 화면을 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화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서버와 셋톱박스 구간의 반응시간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총동원했다. 애플리케이션 구동 주체가 셋톱박스에서 서버로 변경되어 약 8만 디밉스(DMIPS)의 성능을 구현한다. 디밉스는 단말기의 성능을 측정하는 단위이며 8만 디밉스는 현재 국내 상용화된 최고 성능의 셋톱박스 속도 대비 약 13배 빠른 수치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품질관리(QoS) 기술을 적용했으며, 네트워크용량도 서비스 진행상황에 따라 증축해 나가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 저사양 셋톱박스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코너별 콘텐츠 시청,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손쉽게 구현하며 최고급 성능의 셋톱박스 기능을 무리없이 구현했다. 또한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에서 구현되는 `스트리트파이터4'와 같은 대용량 게임도 이상없이 작동했다. 기존 SK브로드밴드가 공급하던 대부분의 셋톱박스에서 펌웨어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 만으로 5분 내에 서비스가 구현된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스마트셋톱박스, 스마트TV 등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IPTV와 모바일 IPTV를 포함, 2015년까지 가입자 710만 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IPTV를 선보인 저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세계 최초로 B TV에 적용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IPTV와 콘텐츠 업계의 클린 마켓, 신 생태계, 세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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