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모바일 ‘빅3’가 음악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음악 감상 기능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출시와 동시에 시장을 재편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차세대 핵심 시장이다.
미국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3’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라디오’를 발표했다. 애플은 라디오처럼 무료로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광고를 포함하거나 1년에 24.99달러를 내면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실시간 재생해 주는 두 가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구글도 지난 5월 열린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3’ 에서 월 9.99달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플레이 올 액세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음악·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엠스팟을 인수한 뒤 ‘삼성 뮤직 허브’라는 이름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왔다. 국내에선 저작권 문제 때문에 사업을 미루다가 KT뮤직과의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이르면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월정액 6000원 안팎이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는 음원 다운로드와 음악 스트리밍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음원 다운로드는 음원 파일을 사용자 기기에 내려받아 저장한 뒤 듣고 싶을 때마다 찾아서 듣는 형태를 말한다.
반면 음악 스트리밍은 유·무선 인터넷으로 음악 서비스 회사에 연결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불편 없이 들을 수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정액제로 운영되며 한 곡 내려받을 때마다 일정액을 지불하는 음원 다운로드 방식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현재 운영체제(OS)를 제공하는 이른바 플랫폼 회사인 애플과 구글에 비해 삼성전자는 경쟁에서 뒤져 있는 입장이다. 애플은 아이튠즈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성공시킨 노하우도 갖고 있다. 구글 역시 온라인 서비스에서 시작한 업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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