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헬스케어 글로벌협력 본격화 미국 소마로직과 MOU… 차세대 질병진단 기술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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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헬스케어 글로벌협력 본격화

미국 소마로직과 MOU… 차세대 질병진단 기술 공동개발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2일 차세대 헬스케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마로직(Somalogic)사와 공동기술개발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소마로직은 진단과 바이오인포매틱스 등의 영역에서 공동 으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나아가 사업협력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소마로직은 차세대 바이오 물질인 압타머(Aptamer)를 세계 최초로 발명한 래리 골드 박사가 지난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약 1300여종의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압타머 원천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압타머는 특정물질과 높은 친화도를 가지고 있어 표적분자에 쉽게 결합해 질병 진단이나 환경오염물질 검출에 주로 이용된다. 소마로직은 이를 기반으로 기존 기술로는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질환 영역에 대한 새로운 진단ㆍ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압타머는 헬스케어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어 오던 항체보다 결합력 및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소 및 기업에서 이를 활용해 연구ㆍ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변재완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향후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ICT 산업과 연계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사회적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월 `행복동행' 간담회를 통해 ICT와 결합되는 헬스케어 및 솔루션 등 선행형 융합사업에 2015년까지 향후 3년간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