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6일 데이터 전송 최고 속도 150Mbps를 구현하는 LTE-A 서비스 상용화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르고, 3세대(G) 이동통신과 비교해 10배나 빠른 속도다. 100Mbps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국내 유선인터넷도 이론상으로 앞서는 속도다.
SK텔레콤은 모바일 연결의 강화 추세를 주목했다. 보다 빠른 이동통신망인 LTE-A를 기반으로 고화질 영상 콘텐츠 이용이 늘고 고품질, 다채널, 대용량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란 예측이다.
■LTE-A, 실제로 얼마나 빠를까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전역과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LTE-A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인구 절반 이상이 거주 지역을 바탕으로 기존 LTE보다 두배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기존 LTE보다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 간담회’ 자리에서 서울 강남 지역과 대전 둔산 사옥을 화상통화로 연결해 각 지역 데이터 전송 속도 측정을 시연했다.
강남 지역에서 LTE와 LTE-A를 비교한 결과 각각 45.7Mbps, 83.2Mbps 등의 속도가 측정됐다. 국내에서 가장 모바일 트래픽이 몰리는 곳이다. 또 이 회사 대전 둔산 사옥에서는 기존 LTE가 48.8Mbps, LTE-A는 120.5Mbps의 전송 속도를 보였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LTE-A 서비스 권역이란 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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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SD급 화질의 영상을 모바일 기기에서 보기 위해선 1Mbps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요하다. 반면 풀HD급 영상은 최소 4Mbps부터 8Mbps 급의 전송 속도가 갖춰줘야 한다. LTE-A 속도를 통해 풀HD 영상과 같은 고화질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시대가 열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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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올 LTE-A 맞춤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첫발을 끊은 LTE-A 서비스는 국내 이통 사업자뿐만 아니라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3이탈리아, NTT도코모 등 전세계 13개 사업자가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LTE-A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프로야구 2개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T베이스볼 멀티뷰’, 6개 쇼핑 채널을 한 화면에서 보는 동영상 쇼핑 서비스를 곧 내놓을 예정이다. 또 4개의 풀HD 영상을 한 화면에 담는 서비스도 이날 간담회에서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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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아이디어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도 진행한다. 더욱 빨라진 이동통신 속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것.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가운데 최대 상금을 내건 ‘LTE-A 아이콘(i.con)’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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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LTE-A 아이콘’을 통해 멀티 네트워크 서비스, 초고화질 영상통화,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융합서비스나 모바일 헬스케어, 교육과 같은 B2B 솔루션 등 참신한 서비스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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