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4일 수요일

휴대폰사업 접은 노키아, 네트워크업체 변신 '총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7142220



2분기 깜짝실적 거둬...네트워크 중심 조직 재편

(에스푸<핀란드>=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1990년대 중반부터 십수년간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사로 주목받으면서 '창조와 혁신의 대표', '핀란드 국민기업' 등으로 불렸던 노키아가 휴대전화 사업을 매각하고 네트워크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주력사업인 휴대전화 부문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리면서 '몰락했다'는 말을 들었던 노키아가 지난해 9월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한 이후 성공적인 변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노키아는 이런 회사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25일 국내 언론인들을 핀란드 에스푸 본사에 초청했다. 노키아가 모바일 부문 매각 이후 해외 언론을 초청하기는 처음이다.

노키아의 성공적인 변화는 일단 실적에서부터 확인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2분기 MS에 넘긴 모바일 부문 매각 금액을 제외하고도 2억8천40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 1억9천700만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네트워크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지난해 4천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노키아 국내 법인이 최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4천52억원. 전년도의 3천683억원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78억원에서 107억원으로 37% 뛰었다.

휴대전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한 노키아는 나머지 사업 부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우회했다. 그 결과 모바일 부문을 매각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미 세계무대에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강자로 떠오르며 이 분야 세계 3대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노키아에 따라붙는 '몰락한'이라는 수식어와는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마이야 타이미 노키아 기업홍보총괄은 "1865년 제지회사로 시작한 노키아는 내년에 창립 150주년을 맞는다"면서 "모바일 부문 매각은 150년 역사를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모바일 부문 매각으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갖춘 만큼 모든 것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세상에서 기술 선도주자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네트워크 업체로 완전히 탈바꿈하고자 지난 4월 조직을 ▲ 네트웍스 사업부 ▲ 히어(HERE) 사업부 ▲ 테크놀로지스 사업부 등 3개로 재편했다.

가장 큰 규모인 네트웍스 사업부는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 기존 NSN(노키아 솔루션앤네트웍스)을 흡수합병해 만든 조직이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97% 비중을 차지하는 네트웍스 외에 지능형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HERE, 기술 개발과 라이센스 사업을 담당하는 테크놀로지 사업부를 신설해 해당 사업 강화에 나선 것도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눈에 띄는 점이다.


주력사업인 통신 장비분야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도서비스(HERE)를 구글맵에 필적할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포석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노키아측은 "서로 연결되는 세상인 '커넥티드 월드'에서 네트워크는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라면서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네트워크와 선진 기술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조직 개편의 의미를 설명했다.

노키아는 올해 세계적으로 5~10% 이상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포함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 구축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상황이어서 노키아의 빠른 성장 속도가 지속될 전망이다.

싱글랜(Single RAN·일체형 기지국), 센트럴라이즈드 랜(Centralized RAN·중앙집중화된 기지국) 등 노키아만의 차별화된 기술력도 이러한 실적 성장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노키아의 국내 법인인 노키아 코리아도 올해 글로벌 평균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노키아 코리아의 원재준 대표는 "올해는 국내 사정이 괜찮은 편이어서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30% 선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국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업자들과 손잡고 새로운 기술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SK텔레콤과 이종 롱텀에볼루션(LTE) 묶음 기술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이용해 3.8Gbps의 모바일 브로드밴드 데이터 전송속도를 시연하며 세계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시장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에 비해 매출 규모는 적지만 노키아가 가장 관심을 두고 보는 곳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이통시장은 세계적으로도 성공 가능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일종의 시험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내 이통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인정받으면 세계 시장 진출과 성공을 예견할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여진다.

아스트리드 쾨벨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마케팅 및 대외협력 총괄은 "한국에서 당연시되는 네트워크 기술이 다른 곳에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한국정부나 한국 기업과 손잡고 개발한 기술이 다른 고객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UHD 셋톱박스 주도권 경쟁 시작됐다 KT·SKB 이어 LGU+·케이블업계도 물량 확보전 가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92402100631104001

초고화질(UHD) 방송을 위한 셋톱박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상용화를 선언한 KT, SK브로드밴드에 이어 이달 말 LG유플러스, 내달 말 케이블TV 업계가 UHD 셋톱박스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10월이 UHD 주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셋톱박스 물량 부족으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KT, SK브로드밴드가 UHD 셋톱박스 물량을 내달부터 대거 확보하면서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케이블TV 업계는 내달 말 UHD 셋톱박스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이달 1일 UHD 셋톱박스 상용화를 알린 KT, SK브로드밴드에 이은 것이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CMB, 현대HCN 등 4개 복수종합유선방송(MSO) 사업자는 삼성전자와 우선 계약을 맺고 내달 말부터 가입자 대상으로 UHD 셋톱박스 공급을 시작한다. 이들은 삼성전자로부터 10만대의 UHD 셋톱박스를 공동 구매키로 했다. 씨앤앰은 LG전자와 손잡고 올해 연말 UHD 셋톱박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위성 UHD 시험방송 중인 KT스카이라이프 역시 12월 UHD 셋톱박스를 출시한다.

앞서 케이블TV 업계는 지난 4월 UHD 전용 채널 유맥스를 통해 UHD 방송을 시작했다. 다만 이는 하드웨어 셋톱박스 방식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UHD TV 제조사에 따라 시청에 제약이 있었다. 하드웨어 셋톱박스의 경우 제조사와 관계없이 UHD 방송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셋톱박스 공급 물량이다. KT와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지난 1일 '세계 최초' 경쟁을 벌이며 UHD 셋톱박스를 출시했으나, 물량 부족으로 사실상 가입이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두 기업은 UHD 셋톱박스 가입 희망자를 대기 수요로 돌리거나,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내달 말까지 월 1만1000원 수준의 스마트셋톱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UHD 셋톱 대신 스마트셋톱으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달 말 정도에는 UHD 셋톱박스 공급적체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 역시 "내달 중순까지는 물량을 확보해 원활한 가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UHD 콘텐츠 부족 역시 지속적으로 지적돼왔다. 현재 케이블TV UHD 채널 유맥스는 약 100시간 정도의 콘텐츠를 확보, 하루 20시간 분량을 제공 중이다. KT의 경우 스카이UHD를 통해 하루 12시간씩 실시간 방송을, UHD 주문형비디오(VOD)는 25~26편 수준을 확보했다. SK브로드밴드는 총 24편의 UHD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4시간 방송, 재방송 등의 편성을 고려하면 1000시간 정도의 UHD 콘텐츠를 확보해야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 있"며 "아직까지는 UHD 콘텐츠가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출시 첫주 세계 판매 1000만대 돌파 삼성 대화면 스마트폰시장 독주 위협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2&aid=0002714452

출시 첫주 세계 판매 1000만대 돌파
삼성 대화면 스마트폰시장 독주 위협
애플 아이폰6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예약 판매로만 400만대 주문 기록을 세우더니 정식 출시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려나갔다. 애플 제품 사상 역대 최고기록이다. 주문량이 폭주해 지금 신청해도 3∼4주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 볼 정도다. 삼성은 초긴장 상태다.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독주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아이폰6의 ‘대항마’ 격인 갤럭시 노트4 출시를 앞당겨 반격에 나설 작정이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출시된 뒤 첫 주말 동안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이폰5S와 5C를 출시했을 당시의 판매 기록(900만대)을 갈아치웠다. 애플 제품이 판매 시작 후 첫 사흘간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첫 출시부터 8년 연속 신제품 시판 첫 주말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지난 19일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홍콩, 영국,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출시됐다.

특히 이번 판매 기록은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제외된 상태에서 나온 수치로, 앞으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량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 5S와 5C를 냈을 때는 중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했으나 올해는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국내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 아이폰의 판매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암시장에서는 아이폰6와 6플러스가 각각 1400달러(146만원), 2400달러(251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1차 출시국 발매 당일(19일)에는 중국 암시장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3100달러(32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2년 약정 시 구입 가격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우리나라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아이폰6 시리즈의 돌풍에 삼성전자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애초 10월로 예정됐던 갤럭시 노트4의 한국·중국 출시일을 9월26일로 앞당겼다.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선점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에 앞서 24일 국내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직접 갤럭시 노트4를 소개한다. 다음달 17일에는 미국 시장에서 공식 판매돼 아이폰6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안용성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애플 vs 구글 vs MS` 스마트카 OS 경쟁 막 오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30&aid=0002306039

`애플 vs 구글 vs MS` 스마트카 OS 경쟁 막 오른다



스마트폰 시장 운용체계(OS) 주도권을 놓고 격전을 벌인 애플, 구글, MS의 2차 전선(戰線)이 자동차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이들 업체의 차량용 OS를 탑재한 자동차가 속속 상용화되면서 ‘자동차+ICT 융합’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또 자동차와 ICT 산업 간 기술 개발 및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OS인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자동차가 속속 상용화될 전망이다.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한 핵심 OS로 스마트폰 시장의 양대 OS가 자동차로 본격 확산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자동차에서 구현하고 네트워크와 연결된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카플레이는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의 완성차 업체가 내년 하반기 상용화할 예정이다. 카플레이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험을 자동차로 연장하고 음성인식 기술 시리를 적용해 운전자들의 편의성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카플레이에 비해 협력하는 완성차 진영이 더 탄탄하다는 평가다. 아우디, GM,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28개 완성차 업체가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에 나선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애플보다 앞선 지도 서비스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과 연계되는 확장성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지난 4월 발표된 MS의 ‘윈도 인 더 카(Window in the Car)’는 협력하는 완성차 업체와 상용화 시기가 아직 안개 속이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열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박재홍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내년부터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애플, 구글, MS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시장 진입은 애플이 앞섰지만 구글이 지도 서비스의 강점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ICT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2016년 2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7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3년 만에 세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완성차와 OS 업체 간 협업과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지도 서비스와 OS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전체 시스템 기술 개발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2014년 9월 22일 월요일

`AV 가전 마지막 퍼즐` 오디오… 한·일 업계 `실용성` 대 `음질`

http://www.etnews.com/20140922000179

`AV 가전 마지막 퍼즐` 오디오… 한·일 업계 `실용성` 대 `음질`


영상 한국’ ‘음향 일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강력한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디오로 전선을 넓히고, 이에 맞서는 일본 업계도 인수합병(M&A)과 전략제품 출시로 ‘오디오 수성’에 적극적이다. 일본은 마지막 자존심인 음향 분야까지 뺏길 수 없다는 의지다.

선공은 한국 업계가 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실용성을 내세워 경쟁적으로 사운드바와 무선 오디오 시스템을 내놓았다. 전 세계적으로 음질에 강한 전통적 전문업체가 포진해 있는 오디오 시장이지만 TV와 IT 경쟁력을 묶어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M’ 시리즈(삼성)와 ‘뮤직 플로우’LG 등 무선 오디오 시스템을 내놓아 실용성을 강조했고, 기존 제품과 기능을 연계해 ‘AV 가전 일체화’ 의지를 보였다.
LG전자가 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CD플레이어 일체형 스피커 `CM2540`.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다. <사진=LG전자 영국법인><LG전자가 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CD플레이어 일체형 스피커 `CM2540`.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다. <사진=LG전자 영국법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2014년형 사운드바 3종을 일본 시장에 판매해 6종의 라인업을 갖춘다. 북미·유럽 등에서 포터블 오디오, 무선 오디오 시스템 등 실용적 제품군 판매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이 바탕이다. 이달 중에는 CD플레이어 일체형 스피커 ‘CM254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해 소형 제품군을 보강한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FM라디오, 블루투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가격은 20만원 안팎에 책정됐다. 삼성전자도 휴대용 헤드세트 ‘레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TV와 모바일에서의 영향력을 잇고 있다.

일본 업계의 오디오 사수도 만만치 않다. 최근 일본 온쿄는 파이오니어의 홈 AV 사업부를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온쿄 지분 15%를 파이오니어가 갖는 조건으로, 온쿄는 파이오니어 브랜드 사용권도 확보해 양대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오디오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다.
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출신의 오가와 미치코 파나소닉 테크닉스 수석연구원이 현지시간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테크닉스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파나소닉 유럽><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출신의 오가와 미치코 파나소닉 테크닉스 수석연구원이 현지시간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테크닉스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파나소닉 유럽>>
‘공룡’ 소니와 파나소닉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니는 이달에만 스피커 3종과 7.1채널 사운드바 1종을 내놓아 중대형과 소형 제품의 균형을 맞췄다. 파나소닉은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Technics(테크닉스)’로 AV리시버, 앰프, 스피커 등 6년 만에 유럽향 신제품을 선보였다. ‘음악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음질 중심의 음향가전 명가 부활이 목표다.

오디오 가전을 둔 양 국 업계 간 경쟁은 각자의 특색을 살려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업계는 TV에 이어 ‘AV 가전 장악 마지막 카드’로, 일본 업계는 ‘AV 가전 최후의 보루’로 시장을 보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오디오 시장은 전국에 수공업 장인들을 보유한 일본 업체들의 음질 경쟁력이 강해 진입장벽이 높다”며 “한국 업계는 TV와 IT 기술의 강점을 살린 실용성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일본의 오디오 내수시장 규모는 1017억엔(약 1조170억원)으로 100억원 미만인 한국의 10배 이상이었다.

LG전자, ESS 사업 출사표


http://www.etnews.com/20140922000365

LG그룹이 전사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자동차 부품(VC) 부문에 이어 ESS 사업 부문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LG는 LG화학(배터리)·LG유플러스(PCS)·LG CNS(엔지니어링)에 이어 ESS 관련한 전체 포토폴리오를 구축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설된 ESS사업은 담당 총괄로 전무급을 임명했으며 연구·개발 2개 팀을 포함해 기획·품질 관리 4개 팀으로 구성했다. 중전기기 사업부까지 70여명으로 출발하며 VC사업 부문과 함께 LG전자 인천캠퍼스에 둥지를 틀었다.

LG전자는 가전기기와 연동하는 가정용 소형 제품에서 전력망과 연계되는 초대형 ESS 제품까지 전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통신 기능을 탑재한 조명·가전기기과 연계한 가정·빌딩 에너지관리 운영체계인 ‘스마트홈’ 영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ESS 핵심인 LG화학 배터리와 함께 PCS기술까지 확보해 완제품 개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G의 ESS 사업 결정은 해당 분야에서 뚜렷한 글로벌 강자가 없는데다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먹거리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주효했다. ESS는 단순하게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수준에서 신재생, IT와 융합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가정용에서 중대형은 물론이고 전력 계통 주파수조정(FR)용·산업용·신재생 등 사업 모델만 10여개에 달한다. 여기에 국가 전력계통과 연동하는 변전소나 발전소에도 ESS가 적극 활용되면서 고정밀 대형 설비로 발전하는 추세다.

LG그룹에서도 이미 ESS 완제품을 제외한 주요 핵심 사업을 진행해 왔다. 부품업체인 LG화학·LG유플러스를 포함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로 신규 시장을 개척 중인 LG CNS에 LG서브원은 최근 ‘태양광+ESS’ 융합 시장에 진출했다. LG상사도 올해 초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ESS 조달 시장에 이름을 올리며 해외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가전 기반의 가정용 제품에서 국가 전력망이나 발전소·변전소와 연계하는 초대형 ESS 제품 경쟁력까지 갖춘다는 계획이다. 심야의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 낮 시간이나 피크 때 에어컨·세탁기 등을 작동하는 가정용 ESS를 포함해 LED 등 조명시스템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과 연계한 ‘스마트홈’이나 ‘스마트빌딩’ 영역까지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전력망이 닿지 않은 도서지역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와 전력계통 주파수조정(FR)용·산업용·신재생 사업까지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 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진행됐던 그룹 내 ESS 관련 사업도 일원화 되면서 보다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LG그룹 ESS 관련 사업 현황
LG전자, ESS 사업 출사표

카톡 감시 소문에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 인기 급상승

http://www.etnews.com/20140922000340


카톡 감시 소문에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 인기 급상승



무명의 독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갑자기 한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유는 뭘까.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자에게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검찰의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카톡 감시 소문에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 인기 급상승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메신저까지 감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국민이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춘 외국 서비스로 대거 이동한 셈이다.

22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주말 텔레그램 다운로드 랭킹이 급상승했다. 지난 19일 iOS 소셜 네트워킹 부문 111위였던 텔레그램은 20일 98계단 오른 13위에 이어 21일 8위를 기록했다. 이날 전체 랭킹은 45위로 처음으로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텔레그램 최신 버전 ‘텔레그램HD’ 역시 19일 380위에서 20일 31위로 수직 상승했다.

21일 다시 9계단 상승한 22위에 올랐다. ‘텔레스램HD’를 합치면 텔레그램 전체 다운로드 순위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다. 20일 커뮤니케이션 분야 다운로드 164위였지만 21일 67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오전 랭킹은 33위까지 올랐다.

검찰은 지난 18일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인터넷 허위사실 유포자 구속 수사 및 실형 선고 유도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기업과 협조해 상시 모니터링 활동으로 선제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포털과 커뮤니티 등 웹 기반 서비스는 물론이고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도 모니터링 대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보안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다. 러시아 개발자가 만들었고 본사는 베를린에 있다. 모든 메시지는 강력한 암호화로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만 볼 수 있고 전달도 불가능하다. 기간을 지정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며 삭제 후에는 서버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 무엇보다 서버가 해외에 있어 검찰의 모니터링 요청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텔레그램 다운로드 급증의 원인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리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지난 주말에만 150여개 앱 리뷰가 등록됐다. 검찰 이슈가 제기되기 전인 이달 초까지 앱 리뷰는 20개 미만이었다. ‘피난 왔습니다’ ‘메신저 망명’ ‘대피소 찾아 왔어요’ 등 검찰 조치에 반대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검찰의 카카오톡 실시간 모니터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시간 모니터링은 어떠한 경우에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카카오 주장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대화가 오가는 메신저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허용될 때 서비스의 생명은 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밟은 요청에 협조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이번 건에 대해 구체적 요청사항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으며 향후 기본 원칙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가 검찰 조치를 ‘검열’이라고 부르고 또 해외 메신저를 찾아 떠나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정부를 불신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민경전 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실제로 충분히 메신저 검열을 할 수 있는 정부라고 국민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부 조치에 대한 적극적 반발 대신 자기 검열 혹은 해외 서비스로 피해 버리는 것이 주요 현상으로 정부의 공포정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검찰 모니터링이 장기적으로 국내 서비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성진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은 “정부 조치가 사용자를 불안하게 해 해외 서비스를 찾는 단초가 되고 있다”며 “기업이 아니라고 해도 개인 사용자가 ‘뭔가 불안하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을 수 있어 기업으로서는 답답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텔레그램 국내 다운로드 랭킹 순위 현황. (자료:앱애니)>
텔레그램 국내 다운로드 랭킹 순위 현황. (자료:앱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