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9일 일요일

[그가 게임룰을 바꿨다] ‘행동하는 천재 창업가’ 엘론 머스크

http://www.etnews.com/20140307000043


“엘론 머스크는 내 롤 모델이다.”

지난 1월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한 말이다. 스페이스X의 창조적 혁신 경영을 항우연에 도입, 한국형 발사체 개발 등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다.
[그가 게임룰을 바꿨다]<10>‘행동하는 천재 창업가’ 엘론 머스크
자신보다 스무살도 넘게 어린 사람을 ‘롤 모델’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김 원장. 그가 칭송하는 엘론 머스크는 누구인가.

작년 말 미 포천지는 ‘올해의 기업인’으로 50인을 선정했는데, 그 중 1위가 바로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였다. 포천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성장을 이끈 그의 대담함과 끈기를 높게 평가한다”며 엘론을 1위로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엘론의 지휘 아래 지난해 테슬라의 매출은 20억달러(약 2조1200억원)를 돌파, 전년 대비 12배 증가했다. 주가도 4배 이상 뛰었다.

엘론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인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였다. 지금은 로켓 제조사인 스페이스X의 CEO와 태양광업체 솔라시티의 회장도 맡고 있다. 포천은 “엘론은 (다른 기업인에 비해) 3배로 위협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다. 올해 테슬라에서 받는 엘론의 연봉은 단돈 1달러. 하지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총 재산은 77억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엘론은 1971년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캐나다계, 아버지는 영국계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으로 익힌 엘론은 12살 때 자신이 개발한 ‘블라스터’라는 비디오게임용 컴퓨터 코드를 500달러에 팔면서 일찌기 사업가 수완을 발휘한다.

17살이 되던 해인 1988년 엘론은 어머니의 나라로 떠나, 캐나다 국적을 획득한다. 남아공의 병역의무를 피한 것이라는 비난이 일자, 그는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는 게, 차후 미국 시민권을 얻는데 유리할 것 같아서였다”고 해명했다. 그의 희망대로 엘론은 캐나다 킹스톤대학 2학년 때인 1992년 미국 펜실베니아대로 옮긴다.

10년 뒤인 2002년 미 시민권을 획득한 그는 친동생 킴벌 엘론과 함께 웹SW 업체인 ‘집2(Zip2)’를 설립, 첫 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1999년 X닷컴을 공동 설립한 뒤, 페이팔로 사명을 변경하며 미국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로 키워 이베이에 팔았다. 이 과정에서 엘론은 15억달러(1조6600억원)라는 큰 돈을 거머줬으나, ‘부자 놀음’은 그답지 않은 선택였다.

엘론은 이 돈을 종자삼아 그 해 바로 우주화물회사 스페이스X를 설립, ‘팔콘9’ 로켓으로 무인 우주화물선 ‘드레곤’을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도킹시켰다. 스페이스X는 현재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발사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우주발사체 비용을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인다는 게 엘론의 목표다.

스페이스X 설립 이듬해에는 또다른 회사, 테슬라모터스를 차린다.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는 ‘모델S’를 내놓아 대박을 터뜨렸다. 모델S는 지난해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이어 ‘가장 많이 팔린 럭셔리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S는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평가에서 사상 최고 점수를 받으며 안정성까지 입증했다.

엘론의 최대 장점은 ‘창조적 엉뚱함’이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뉴욕을 불과 2시간만에 주파할 수 있는 초고속 진공튜브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디자인을 공개했다.

007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잠수함차’도 엘론의 관심사다.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아프리카의 코흘리개 소년은 제임스 본드가 버튼을 누르면 잠수함으로 변하는 ‘로터스 에스프리’를 보고 열광했다”며 “테슬라의 기술을 활용해 잠수함으로 변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애플과의 인수합병설이 나오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엘론은 “애플의 애드리언 페리카 인수합병(M&A) 총괄 책임자와 대화를 가진 적은 있다”면서도 “당시 미팅에서 인수 관련 내용이 논의됐는지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이 테슬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회사의 걸출한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 등 주력제품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한 엘론은 자신을 ‘애플 엔지니어’라고 밝힌 한 방청객이 기습 질문한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을 애플에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현행 테슬라 배터리의 규격을 변경하면서까지 애플에 공급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두 번의 결혼 이후 현재 미혼 상태인 엘론은 캐나다 대학에서 캠퍼스커플로 만난 첫 부인과의 사이에 5명의 아들(쌍둥이, 세쌍둥이)을 두고 있다. 그의 첫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남동생 킴벌 엘론은 현재 ‘원라이엇’이라는 소셜검색업체와 식당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여동생 투스카 머크는 머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퍼즐드’라는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막내 여동생 알렉산더 머스크는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에서 생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현재 솔라시티 CEO를 맡고 있는 린든 라이브는 엘론의 사촌이다.

◇엘론 머스크 약력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

-1995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경제학 학사,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 응용물리학과(중퇴)

-1999년 X닷컴(페이팔 전신) 창업

-2002년 스페이스X CEO 겸 CTO

-2006년 솔라시티 회장

-2008년 테슬라모터스 대표

-현재 엘론재단 회장

[ETview+]새 먹거리 원격진료를 선점하라


http://www.etnews.com/20140306000214
[ETview+]새 먹거리 원격진료를 선점하라
원격 진료 관련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한 기업은 삼성전자(106건)와 SK텔레콤(93건)으로 나타났다. 기존 IT 인프라와 신기술 접목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사전에 준비했다는 의미다. 의료선진화법 개정으로 원격의료가 본격화되면 두 기업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머징 이슈]LTE-D2D

http://www.etnews.com/20140307000077

[이머징 이슈]LTE-D2D

2010년 애플 아이폰이 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뜨거운 화제가 됐던 애플리케이션(앱) 중 하나로 ‘범프’가 있었다. 아이폰 두 개를 서로 부딪히면 사진과 명함, 연락처 등 정보가 한 아이폰에서 다른 아이폰으로 옮겨지는 앱이다. 이 앱은 스마트폰 초창기 시장에서 한창 인기를 끌다가 동명의 앱 운영 기업이 지난해 9월 구글에 인수된 후 석달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범프’는 마치 스마트폰 단말기가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 같은 마술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술 구조를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통신망과 GPS를 통해 송신 스마트폰과 수신 스마트폰의 정보가 서버로 전송되고, 뒤이어 한 스마트폰에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려는 파일 역시 서버로 보내진다. 그리고 두 단말기를 부딪히면 단말기 내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 서버에 있는 전송 파일을 수신 스마트폰에 보내주는 식이다.

이를 두고 데이비드 리엡 당시 범프 CEO는 “우리는 이면의 수학, 데이터 프로세싱, 알고리즘의 혁신을 통해 마술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LTE D2D, 범프의 마술을 현실로 만들다

‘범프’의 마술이 소비자 손길을 사로잡기 시작한 지 약 4년 후인 지난 1월, 우리나라 대전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는 ‘롱텀에벌루션(LTE) 기기간 통신(D2D)’ 시연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인 LTE를 이용, 기기간 직접 통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LTE-D2D 기술 상용화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차세대 LTE 표준 로드맵(R12)에 D2D 기술이 포함되고 퀄컴을 비롯한 모바일 생태계의 패권 기업이 잇달아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기기간 직접 통신하는 것이 가능한 세상이 오게 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TE 기술 로드맵에 따라 2~3년 안에는 LTE D2D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4년 전 ‘범프’ 열풍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D2D 통신을 얼마나 원하는 지를 보여줬다. ‘범프’ 이후 10㎝ 이내의 기기 간 통신인 근거리무선통신(NFC), 반경 10미터 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진 블루투스, 수십미터까지 가능한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Direct)가 잇달아 선보였지만 LTE는 500m에서 최대 1㎞에 이르는 차원이 다른 사정거리를 자랑한다. 속도 역시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블루투스 등 기존 기술과 달리 배터리 수명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의 강자인 퀄컴은 세계 기업 중 D2D와 관련해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퀄컴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LTE D2D 기술을 구현한 데모를 전시했다. 도이치텔레콤 측은 “조만간 퀄컴 기술을 활용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지국 필요 없는’ D2D 기술 개발될 전망

LTE-D2D 가장 큰 이점은 기지국에 트래픽이 몰려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고안된 기술에 따르면 LTE D2D 통신망에서 기지국은 데이터 트래픽을 실어 나르는 게 아니라 직접 통신하려는 스마트폰 단말기를 인증하고 거리, 위치, 신호 세기 등의 정보를 통해 D2D 통신이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 역할만 한다. 스마트폰 단말기 하나하나가 일종의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말기 인접성 기반의 공간적 주파수 재사용’으로 설명된다. 또 기지국과 직접 송수신하는 양이 상대적으로 줄면서 단말기의 전력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인증과 과금 등을 기지국이 담당하기 때문에 D2D 통신을 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기지국과 주기적으로 제어 신호를 주고받게 된다. 통신업계는 향후에는 이처럼 기지국의 필수 역할마저도 거의 필요 없는 LTE D2D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금 문제가 기지국과의 데이터량 정보에 대한 송수신이 아닌 소프트웨어적 방법으로 이뤄지는 등 기지국 사용 필요성을 기술 개발로 줄여나가면 진정한 D2D 통신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LTE D2D를 이용하면 어떤 서비스가 가능할까. 블루투스처럼 음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해선 곤란하다. 인접 단말기와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 서비스부터 반경 수백미터 내에 있는 친구 찾기, 인근 지역 상점과 연계한 광고 서비스, 차량 간 거리 정보나 사고 발생 시 자동 알림을 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인공지능 로봇 간의 통신이나 재난·재해 시 비상통신망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구 밀도가 높은데다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우리나라는 LTE D2D 기술을 구현하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강남이나 명동과 같은 인파가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LTE D2D 기술을 응용하면 상당한 부가가치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 통신 보안 체계 등이 적용될 수 없다는 점에서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는 “통신기록에 관련된 각 나라의 법률이나 해킹 대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기 간 통신 중 제3의 기기에서 정보를 빼내가는 등 보안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

OS 안 깔린 '깡통 노트북' 잘나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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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안 깔린 '깡통 노트북' 잘나가는 까닭

다음 달부터 벤처기업에서 일하게 된 김모(28)씨는 최근 직장에서 쓸 노트북을 하나 장만했다. 그가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며 구입한 노트북은 운영체제(OS)가 깔리지 않은 이른바 ‘깡통 노트북’. 김씨는 “윈도8처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OS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OS는 기존 데스크탑 PC에서 쓰던 것을 다시 깔면 되므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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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PC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본 OS를 탑재하지 않은 프리도스(FreeDOS) 노트북의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프리도스 노트북을 콕 집어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소 PC 제조업체뿐 아니라 대기업인 삼성·LG전자도 OS를 뺀 노트북을 내놓을 정도다. 소비자가 직접 OS를 구매해 설치해야 하고, 그래픽카드·사운드카드 등을 구동하기 위한 각종 드라이버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적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디지털 제품은 한성컴퓨터가 판매하는 울트라북이었다. 울트라북은 인텔에서 제시한 규격에 맞춰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 등 휴대성을 극대화한 노트북이다. 정식 명칭은 ‘포스리콘 U33X 1357’과 ‘포스리콘 U34X 2350’. 무려 70억원어치가 팔린 비결은 바로 저렴한 가격.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따로 OS를 깔지 않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인기를 끄는 노트북은 대부분 프리도스 제품”이라며 “7~8년 전만 해도 용산 전자상가에 가야 찾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PC 제조사들이 프리도스 노트북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프리도스 노트북의 판매 비중이 약 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프리도스 노트북은 OS 기본 탑재 제품보다 가격이 10만~15만원 저렴하다. OS와 각종 부가 프로그램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고, 제조사도 OS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최신형 노트북인 ‘그램’의 경우 사양이 비슷한 프리도스 모델(13ZD940GX30K)과 OS 탑재 모델(13Z940GH30K) 간의 가격차이는 19만8000원이나 된다. 여기에 리눅스 같은 무료 OS가 보급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진 점, 손쉽게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는 대기업에서 프리도스 제품을 대거 선보인 점 등도 판매량을 늘린 요인으로 꼽힌다.

 한성컴퓨터 류정재 마케팅팀장은 “각종 OS 설치과정이 좀 복잡하다 보니 아무래도 PC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프리도스 노트북을 찾고 있다”며 “기존에 쓰던 OS를 새로운 노트북에 옮겨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프리도스 PC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때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비스타’를 출시한 2007년 이후다. 당시 비스타의 전 버전인 XP가 더 사용하기 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중국 PC제조업체들이 XP를 계속 사용할 사용자를 위해 아예 OS를 넣지 않은 노트북을 내놓았고, 국내에도 이 노트북들이 들어오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프리도스 노트북이 불법 OS 사용을 방조한다며 불편한 시각을 비추기도 한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최근 전국 8개 시·도 판매점과 PC 수리점 94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각종 불법복제 소프트웨어를 제공받는 비율이 100%였다. 인터넷에서 불법 OS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존 대기업 PC에서 쓰던 OS를 새 PC에서 사용하는 것도 대부분 저작권 위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대기업용 제품에 들어 있는 OS는 해당 PC에서만 쓸 수 있게 계약한 경우가 많다”며 “프리도스 제품을 쓰려면 일반 사용자용 윈도 정품을 갖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운영체제(OS·Operating System)=컴퓨터를 구성하는 모든 하드웨어 및 응용 프로그램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기본 소프트웨어다. 어떤 OS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해당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달라진다. PC에서는 MS의 ‘윈도’가 대표적이며,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많이 쓰인다.

손해용 기자 hysohn@joongang.co.kr

클릭 한 번이면, LTE 요금 5000원 줄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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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이면, LTE 요금 5000원 줄어드네요

휴대전화 이용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음성통화 이용량을 직접 골라 요금제를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본인이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요금제’ 시대가 본격 막을 올렸다. SK텔레콤·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이동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하면서다. 이젠 대부분의 고객이 자신의 통화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는 13일부터 이통 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가 시작되지만 같은 회사에서 요금제를 갈아타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형 요금제 체계를 잘 알아두면 적잖은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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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액 요금제 가입자들은 제공되는 음성통화·데이터를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1만원 정도 싼 한 단계 아래 요금제를 써도 부족함이 없었다.

 선택제 요금제를 이용하기 전에 자신의 휴대전화 이용 패턴을 알아보면 요금제를 고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운영하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 들어가면 이용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데이터 사용량, 단말기 종류, 나이 등을 입력하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해준다.

 선택형 요금제는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는 음성 및 데이터 이용량을 선택해 조합하면 된다. 예컨대 LG유플러스의 선택형 요금제의 경우 음성은 100분·200분·300분·400분 중에서, 데이터는 250MB·500MB·1GB· 2GB·3.5GB·7GB 중에서 각각 하나씩 선택하는 식이다. 총 24개의 조합 중 낭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업계에서는 평균적으로 5000원 정도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통 3사의 선택형 요금제는 비슷한 구조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다만 음성통화가 많은 사람이라면 SKT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게 다소 유리하다. ‘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SKT 가입자 간에는 음성통화가 무료다. 현재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50%가 SKT를 이용하기 때문에 혜택이 크다는 게 SKT의 설명이다.

 예컨대 음성통화를 월 400분, 데이터는 1GB 정도를 쓰는 SKT 고객의 경우 기존 요금제에서는 월 7만2000원 하는 ‘LTE72’(음성통화 450분, 데이터 10GB 기본제공)를 선택했다. 하지만 데이터는 9GB나 남아돌아 낭비였다. 이젠 음성 400분, 데이터 1.5GB를 제공하는 맞춤형 요금제를 골라 월 6만500원만 내면 된다. 매달 1만1500원의 돈이 굳는 셈이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다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KT ‘광대역 안심무한’을 추천한다. 15GB까지 데이터를 LTE 속도로 쓸 수 있다. 다만 15GB를 초과한 이후에는 데이터 이용속도가 400Kbps로 느려진다. 예컨대 음성통화 사용량이 월 100분 정도라면 ‘광대역 안심무한’에 음성통화 100분을 선택해 매달 6만7000원을 내면 된다. 소비자원 김선희 차장은 “일반적으로 맞춤형 요금제는 음성이나 데이터 중 어느 한쪽을 훨씬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혜택이 크다”며 “동영상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면 데이터에 특화된 요금제를, 반대로 음성통화가 많고 데이터를 쓰지 않는다면 음성통화에 특화된 요금제를 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음성 및 데이터를 골고루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는 맞춤형 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되레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월 음성 350분, 데이터 5GB를 소비하는 SKT 사용자의 경우 기존 요금제에서는 월 6만2000원(LTE62요금제)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맞춤형 요금제에서는 ‘음성 400분’과 ‘데이터 6GB’(6만7500원)를 선택해야 해 돈을 추가로 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매달 이용하는 음성 및 데이터양을 파악하지 못하고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한다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음성통화의 경우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초당 1.8원, 데이터는 0.5KB당 0.01원의 요금이 더 붙는다. 음성은 100분 초과 시 약 1만800원, 데이터는 1GB 초과 시 약 2만1000원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는 뜻이다.

손해용 기자 

세계 TV 평균 37.1인치…50인치대↑·40인치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6797486

"올해 UHD TV 보급 확대로 TV 대형화 가속화"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세계 TV 시장의 불황에도 TV의 대형화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 세계 평판 TV의 평균 크기는 37.1인치로 전년보다 1.6인치(4.5%) 커졌다.

앞서 2011년은 33.6인치, 2012년은 35.5인치를 기록했다.

TV 크기별로 보면 2∼3년 전까지만 해도 '초대형 프리미엄'으로 여겨지던 50인치대(50∼59인치)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대형화를 주도했다.

지난해 50인치대 TV 판매량은 2천299만9천대로 29.4% 증가했다. 2011년 1천357만1천대, 2012년 1천777만2천대로 최근 2년 새 판매가 70% 정도 늘었다.

이에 반해 대형 TV의 주력이던 40인치대(40∼49인치) 제품 판매는 지난해 6천445만8천대로 7.8% 감소했다. 2011년 7천52만8천대, 2012년 6천988만6천대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중저가 보급형인 30인치대(30∼39인치) TV 판매는 2011년 9천180만9천대, 2012년 9천230만4천대, 2013년 9천615만8천대로 늘고 있다. 30인치대 내에서도 32인치는 판매가 감소하고 39인치가 증가했다.

이 같은 TV의 대형화는 무엇보다 TV 가격 하락과 맞물려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TV 평균 가격은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년 1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55인치가 100만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며 "올해는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TV 대형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 무료 음원 스트리밍 美서 첫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5&aid=0000634128


삼성, 무료 음원 스트리밍 美서 첫선

삼성전자가 무료 음원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밀크 뮤직’(Milk Music·사진)을 미국에서 선보였다. 이로써 애플 ‘아이튠즈 라디오’가 독점하다시피 해 온 음원시장을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삼성전자가 국내에도 도입할 계획이어서 음원 서비스 시장에 초대형 태풍이 불어 닥치게 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장르의 음악을 쉽게 찾아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밀크 뮤직을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는 라디오 방송처럼 여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송채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미 음악서비스 업체 슬래커를 통해 1300만곡가량을 확보했다. 17개 장르, 200개 이상의 방송채널을 제공한다.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음원을 직접 다운로드할 수는 없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공짜로 쓰거나 월 3.99달러(약 4300원)을 내면 된다. 당분간은 무료 서비스도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S3, S4, 노트2, 노트3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출시되는 갤럭시 S5에서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차별화된 음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크 뮤직은 애플 아이튠즈 라디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시장은 아이튠즈 라디오가 거의 독식해 왔다. 애플은 iOS7을 내놓으면서 아이튠즈 라디오를 내놨다. 가수·장르별로 분류된 채널을 고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음악과 비슷한 장르까지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다.

밀크 뮤직과 아이튠즈 라디오 모두 양사에서 만든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 서비스 자체를 키워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보다는 경쟁사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 스마트폰 단말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북미시장에서 두 회사는 스마트폰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음원 공급업체와의 계약 등 준비과정이 필요해 밀크 뮤직이 나오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 월정액 요금제를 바탕으로 하는 멜론, 지니, 엠넷 등 음원 서비스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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